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 백리 길’ 열렸다
미륵도·한산도·비진도·연대도·매물도·소매물도 트레킹 코스 완성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의 대표적인 섬 6개를 둘러볼 수 있는 42.1㎞의 ‘바다 백리 길’이 개통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등 섬 6곳에 각각 트레킹 코스를 만드는 ‘바다 백리길’을 조성해 완공했다고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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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 산호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
‘바다 백리길’은 통영지구를 대표하는 섬 여섯 개를 선정하고 각 섬별로 주민들이 다니던 작은 오솔길을 연결한 것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10일 1년 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각 코스는 달아길(미륵도), 역사길(한산도), 비진도(산호길), 지겟길(연대도), 해품길(매물도), 등대길(소매물도) 등 별도의 이름을 가지게 됐다.
공단은 달아길의 경우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절경이며 미륵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피톤치드향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매물도는 선착장에서 등대까지 3.1㎞를 등대길로 조성했다. 등대까지 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리는 70m 거리의 열목개를 통과해야 한다.
각 섬의 트레킹을 위해서는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며 이 중 미륵도 달아길은 백리길 섬들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윤용환 한려해상동부사무소장은 “각 구간별 거리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하루 최대 2개 섬을 둘러볼 수 있다”며 “통영항을 기점으로 오가는 섬별 여객선 운항정보를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동부사무소 055-64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