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요일)

회원가입

[한국농어민뉴스] 섬 지역 어르신들의 배움과 건강을 잇다

조회수 746 회

[한국농어민뉴스] 섬 지역 어르신들의 배움과 건강을 잇다
황규형
조회수 746 회 | 2025.12.05
더풀문㈜, 완도 전복 가공품 캐나다 수출…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황규형
조회수 863 회 | 2025.09.20
[한국농어민뉴스] 완도산 특산물 음료 ‘전복애비파 드링크’,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황규형
조회수 712 회 | 2025.09.12
[한국농어민뉴스] 양광용 약산 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장학사업 등 26년간 '베푸는 삶’
황규형
조회수 1,763 회 | 2023.02.07
황규형
2025-12-05 14:00:21

2025년 제4회 완도군 여가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완도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품위 있는 노년을 위해 20221월부터 완도군 여가프로그램을 사단법인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에 공식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배움과 여가를 전하자는 목표 아래 체계적인 강사 관리, 프로그램 전문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공을 들여왔다. 이러한 노력은 불과 몇 해 만에 군민 모두가 인정하는 대표 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협회는 19명의 전문 지도강사와 함께 체도권 5개 읍·, 섬 지역 7개 읍·면 등 총 183개 경로당·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0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건강 증진 자기효능감 회복 지역사회 소속감 강화 등 실질적인 노년 복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그림그리기 한글교실 도구활용 신체활동 뮤직테라피 치매예방교실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문화·여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배움의 갈증 해소 삶의 활력 제공 정서적 고독 완화라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완도군 여가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는 12개 읍·면에서 75~90세 어르신 400여 명이 참석했다. 많은 어르신이 새벽 첫 배를 타고 행사장을 찾았으며, 행사 종료까지 자리를 지킨 모습은 완도 여가복지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어르신들의 적극적 자신감이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참여가 이제는 스스로 기획하는 활동으로 발전했고, 마을 행사·군 행사 참여와 재능기부로까지 확장되었다. 이는 여가프로그램이 단순한 여가가 아닌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복지사업임을 증명한다.

 

섬 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기 쉬운 환경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경험한 어르신들은 사회적 관계망 유지, 인지·신체 건강 회복, 고독·우울감 완화, 자존감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누군가 나를 기다려주는 곳이 있다”, “오늘도 배울 수 있어 기쁘다는 어르신들의 한마디는 이 사업이 지속되어야 하는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사업의 성장 배경에는 사단법인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 김도아 회장의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전담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정례화했으며, 섬 지역 이동강의 확대, 강사 품질 평가제 도입 등 완도군형 여가복지 모델을 정립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각 읍·면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해 완도 여가복지의 표준화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아 회장은 섬과 본토를 잇고, 사람과 마음을 잇는 진정한 복지는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완도군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더 많은 배움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협회는 완도군과 협력해 프로그램 품질을 한층 강화하고, 섬 지역과 본토를 연계한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섬과 섬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고, 어르신들의 삶을 이어가는 완도군 여가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 모델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