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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 104명 공무원 꿈 이뤘다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2-08-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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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2-08-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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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 104명 공무원 꿈 이뤘다...

제1회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 최종합격자 발표…6개월간 견습근무 후 정식 임용

9급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의 우수한 젊은 인재 104명이 최종 선발됐다.

행정안전부는 고교출신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입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예정)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자 및 졸업 후 1년 이내인 자, 학교별 추천인원은 학과별 2~3명, 학교당 최대 5명) 중 학교장 추천을 받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한 뒤 6개월 간 견습근무 후 일반직 9급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그동안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2010년에 도입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운영되어 왔으나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제도는 없어 세무·회계·전산 등의 분야에서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고교출신이 공직에 진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3월 30일 학교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 9급으로도 채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에는 전국 359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이 응시해 평균 11.9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서류전형,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04명이 합격했다.

직류별 합격 인원은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또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별로 20% 범위 내에서 선발하는 지역별 균형 선발 원칙을 유지해 16개 광역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를 배출했고 서울 이외의 지방 소재 학교 출신의 합격자가 91명(87.5%)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는 일찍부터 자신의 목표와 전공분야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온 고교생들이 다수 합격했다.

함양제일고등학교 이정욱(18세, 남, 회계)군은 저소득층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재학 중 전산회계운용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상업계 학생 경제 골든벨 대회’에서 은상 및 ‘경남 상업정보 실무능력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으로 어려서부터 국가와 이웃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북원여자고등학교 최영우(18세, 여, 전산개발)양은 새벽까지 노동일과 소규모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이 안타까워 시험 준비기간까지도 일손을 거들어야만 하는 환경임에도 고등학교 3년 내내 우수한 학업성적과 바른 생활태도를 보여 주위의 칭찬이 자자한 학생으로 특히 웹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이번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견습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각 분야에서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출신들의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의 공직 유치를 통해 정부가 솔선해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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