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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계 올림픽 5위…스포츠선진국 ‘우뚝’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2-11-09 16:07
  • |
  • 수정 2012-1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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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계 올림픽 5위…스포츠선진국 ‘우뚝’

세계 6번째 국제스포츠 그랜드슬램…2018년 동계올림픽 성공 자신감

[대한민국 국격 상승] 스포츠

2011년 7월 7일 새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강원도 평창이 세번째 도전만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국제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가 됐다.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등 5개국뿐이다.

은반요정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에서 금메달을 땄다.
은반요정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에서 금메달을 땄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한국은 스포츠강국을 넘어 명실공히 스포츠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은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으나 두차례 모두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음에도 결선 투표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지난해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최대 라이벌로 꼽히던 독일 뮌헨을 63대25로 눌러 대승을 거뒀다. 동계올림픽은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패권을 쥐고 있던 스포츠라는 점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평창군, 강릉시는 최근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보고대회를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0월 22일 강릉 관동대학교를 아이스하키 경기장 건설부지로 결정하는 등 신설되는 6곳의 경기장 위치를 모두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남아공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남아공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조직위는 내년에 열리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2018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전 세계 1백13개국에서 3천3백명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등 총 1만4천여 명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동계스페셜올림픽 1백13개국서 참가

최근 한국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은 스포츠강국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대회로 손꼽힌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스포츠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달을 따낸 종목도 다양해졌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에 연연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이다. 사격, 펜싱, 수영, 축구 등 그동안 좀처럼 메달을 따지 못했던 종목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특히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도마에서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리듬체조 종합 5위에 오르며 선전한 손연재 선수도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는 종합 성적 5위에 오른 바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에서 동계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인정을 받은 대회로도 평가된다. 한국은 1948년 생모리츠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참가했고 44년이 지난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첫 메달 획득 후 다시 18년이 지난 2010년 한국은 빙상강국의 면모를 갖췄다. 밴쿠버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보태며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기간 동안 45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흥행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은 ‘노(NO)메달’의 종합성적표를 받긴 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국내 육상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전 세계 스피드광(狂)들이 열광하는 전남 영암 F1그랑프리 대회도 올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12일 열린 3회 대회는 1~2회 때보다 교통, 숙박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무엇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월드스타로 부상한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까지 열려 열광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F1그랑프리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을 돌며 열리는 자동차 경주로,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 스포츠이벤트로 손꼽힌다. 대회 모든 경기는 세계 1백50개국에 중계되며 연인원 4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여제 신지애는 LPGA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한국의 골프여제 신지애는 LPGA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골프·프로축구·야구 등 해외파 선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 기성용(스완지 시티) 선수를 비롯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 선수 등이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박찬호의 뒤를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클리브랜드) 선수도 한국 야구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본 리그에 진출한 이대호 선수는 올 시즌 타점왕에 올랐다.

골프는 최근 한국 선수들이 가장 선전하고 있는 스포츠다. IMF시기에 한국인의 자존심을 세워준 골프선수 박세리에 이어 이른바 ‘세리 키즈’로 불리는 한국 낭자들이 LPGA를 휩쓸고 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한 신지애,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 박인비 선수 등이 메이저 골프대회를 평정한 한국 골퍼들이다. 남자선수로는 최경주가 PGA투어 통산 8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출처:위클리공감]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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