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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열렸다....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2-1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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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2-1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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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열렸다

2020년 2000만 유치 목표…이젠 ‘질적 성장’ 힘써야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지난 21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무려 300여만 명 이 증가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급속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양적 성장을 넘어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제는 2020년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우리나라가 드디어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1000만명째 입국자 환영식과 함께 기념식을 갖는 등 외래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외래관광객 1천만명 달성 행사에 참석해 입국장으로 들어는 1,000만명 외래관광객인 중국 상하이에서 온 리팅팅에게 환영 꽃다발을 증정하고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 행사에 참석해 입국장으로 들어온 1000만명 외래관광객인 중국 상하이에서 온 리팅팅 씨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외래 관광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6월 부산에 캐나다인이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78년에 100만명, 2000년 500만명 등을 넘어서고 12년만에 1000만명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980만명을 넘어 외래 관광객 수 세계 25위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당초 목표치인 1100만명을 넘어 1130만명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16년 1430만 명, 2020년에는 지금보다 2배가 늘어난 2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0만 명이란 기록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태국, 그리스, 캐나다 등 보다 많은 숫자다.

◆ 한류열풍·G20 개최 등 외래 관광객 증가 큰 역할

최근 3년간(2009~2011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수의 증가율은 12.4%로 미국 2.9%, 중국 2.9%, 이탈리아 2.6%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10년 이후 3년만에 무려 300여만 명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급속한 성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78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00년 500만명에서 12년 만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은 두자릿수 증가율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이다. 국가 위상의 변화와 한류 열풍이 견인차가 됐음은 물론이다.

 연도별 외래 관광객 방한 실적
연도별 외래 관광객 방한 실적

이러한 외래 관광객 증가의 원동력은 G20·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격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2008년 이후 총 156건에 이르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 그리고 국민들의 미소와 친절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또한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를 조직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 관광산업에 따른 경제효과 ‘톡톡’

지난달까지 최대 방한 송출국인 일본의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약 14% 증가한 300만명에 이른다.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29.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은 사상 최초로 연 누계 244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세는 일본시장의 경우 엔고에 따른 환율의 매력, 한류 붐 지속 및 보령 머드축제·안동탈춤페스티벌 등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지방 곳곳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지방관광 상품의 개발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은 인센티브 단체 유치와 서울 쇼핑관광,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 방한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관광객 수는 경제성장 둔화, 재정적자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8% 정도 증가한 약 60만 명을 기록했고 동남아·대양주 등의 관광객 수는 한류 붐, 계절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7% 성장한 150만 명에 이르렀다.

국내 관광산업도 지난 5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관광수입은 2007년 61억달러에서 올해 134%가 증가한 143억달러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의료관광객 유치는 1만6000명에서 838% 증가한 15만명, 크루즈 관광객 유치는 3만6000명에서 25만명으로 590%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는 268건에서 지난해에는 73% 증가한 469건이 열렸다.

외래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산업의 경제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외래관광객 총 지출액은 12조 원.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1조 원, 관광분야에서만 38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 동반돼야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에는 양적 확대 못지않게 질적 성장도 동반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의료, 공연, 웨딩, 스키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K팝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해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 방침이다.

외래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국가로 도약했다는 청신호와 같다. 한국이 국제적인 관광지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가진 ‘한국적인 매력’을 잘 활용해 고품격 관광산업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류로 인한 국가 브랜드가치 상승 활용,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개별관광객 편의성 제고, 지방관광 활성화,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2012.11.2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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