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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온도 18도…정부기관 ‘낭비와의 전쟁’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2-1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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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2-1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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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온도 18도…정부기관 ‘낭비와의 전쟁’

‘아싸가자’ ‘황소바람 잡기’ 등 부처마다 특색 있는 캠페인 벌여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정부부처 에너지 절약 노력

예년보다 일찍 찾아든 추위에 정부기관들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솔선수범하며 각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아싸가자 캠페인은 정부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며, 환경부는 따뜻한 옷으로 체온을 높여 전기 난방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온맵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겨울철 ‘황소바람’ 잡아 에너지를 절약하자! 에너지관리공단 직원들이 지난 11월 말 실시한 ‘황소바람 잡기 캠페인’에 참여해 저소득층 가정의 창호와 출입문 등에 문풍지를 붙이는 열손실방지작업을 한 뒤 에너지 절약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겨울철 ‘황소바람’ 잡아 에너지를 절약하자! 에너지관리공단 직원들이 지난 11월 말 실시한 ‘황소바람 잡기 캠페인’에 참여해 저소득층 가정의 창호와 출입문 등에 문풍지를 붙이는 열손실방지작업을 한 뒤 에너지 절약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무실 기준 난방온도 유지(평균 섭씨 18도 이하), 개별 전열기 사용금지, 중식시간 PC 끄기, 고효율 LED 조명등 사용, 중식·야간시간 일괄소등. 지난 12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해 전국의 1만8천개 공공기관들이 시행하는 에너지 절약 노력들이다.

정부는 겨울철 전력사용 급증에 대비하여 설정한 ‘동절기 에너지 사용 제한 기간(12월 3일~1213년 2월 22일)’ 동안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며 예년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아 급증하는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지난 11월 26, 27일 이틀간 출근시간에 맞춰 정부중앙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입주부처 공무원과 청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겨울철 내복 입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등도 이와 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겨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가 펼치는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캠페인이 지식경제부의 ‘아싸가자’ 캠페인이다.

아싸가자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6월 전기사용을 줄임으로써 발전소를 세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로 전개한 ‘국민발전소’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한 에너지 절약 2대 브랜드다.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서 ‘겨울철 버전’으로 바뀐 아싸가자는 ‘아껴서 나누자 절전실천’, ‘사(싸)랑한다 건강온도(섭씨 18~20도)’, ‘가뿐하다 내복 스타일’, ‘자~ 뽑자 전열기’의 앞 글자를 따온 말이 됐다.

환경부 ‘온(溫)맵시’ 캠페인 다시 주목받아

아싸가자 캠페인은 특히 겨울철 전력사용 피크타임인 오전 10~12시, 오후 5~7시대의 전력소비 줄이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루 두 차례 피크타임에 전기사용을 줄이고, 평소에도 실내온도를 18~20도로 낮추며, 대신 내복으로 체온을 보전해 전열기 사용도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지식경제부는 아싸가자에 이어 12월 18일에는 가정, 사무실, 상점과 음식점, 의료시설,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 숙박시설, 제조업 등 업종별 겨울철 전기절약 행동요령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버릇처럼 켜놓는 TV와 컴퓨터를 하루 1시간만 꺼놓는다면 시간당 92킬로와트의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만으로도 절전할 수 있다.

사무실이나 시설 등에서는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기구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차단하며 ▲점심시간과 야간근무 시에는 전체 조명을 끄거나 필요한 부분만 전등을 켜고 ▲퇴근시간 1시간 전에는 난방기 가동을 중지한다 등 장소에 따라 적절한 전기절약 행동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문틈ㆍ창틈을 막아라” 황소바람 캠페인도

환경부가 시행 중인 ‘365 에코라이프’ 캠페인 중 하나인 온(溫)맵시 캠페인은 맵시 있는 차림새로 체온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캠페인. 내복 입기만으로 체감온도를 3도 올릴 수 있으며, 카디건은 2.2도, 무릎담요는 2.5도, 양말은 0.6도의 체감온도를 올릴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국 12개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황소바람 잡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는 노후된 복지시설 및 독거노인·저소득층 가정의 창호·출입문에 문풍지 등을 부착하여 틈새로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자는 캠페인이다.

‘황소바람’은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드는 바람’이라는 뜻의 우리말로 겨울철 단열·난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건물의 문틈·창틈에 문풍지를 부착해 황소바람을 줄이면 실내온도가 2~3도 상승되어 10~20퍼센트의 난방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한국열관리시공협회가 참여해 문풍지를 붙여 문틈·창틈의 황소바람 잡기뿐 아니라 보일러 무상점검을 통한 난방환경 개선, 내복·멀티탭 등을 활용한 전기절약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여 에너지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 준비를 도왔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바늘구멍에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처럼 건물의 문틈·창틈에서 들어오는 틈새 바람만 잡아도 건물의 단열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겨울철 난방비 절약과 전력위기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외에도 에너지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누기, 내복 기증, 보일러 무상점검 등 에너지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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