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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체육 장기적 관심과 응원 필요”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07-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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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3-07-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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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체육 장기적 관심과 응원 필요”

여준규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 선수단장 & 민지윤 선수

여준규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 선수단장
여준규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 선수단장.
“단순히 이번 소피아농아인올림픽 대회만을 바라볼 게 아니라 농아인체육에 대한 4년 후, 앞으로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관심과 성원이 절실합니다.”

오는 26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되는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대표해 여준규 선수단장(49)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여 단장은 대회 출전에 앞서 16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결단식이 끝난 후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장애라는 장벽을 딛고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을 향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일 동안 쉬지않고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그들이 소외의 벽에서 나와 더 큰 선수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함께 격려해주길 바랍니다.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성적과 상관없이 환영해주세요.”

여 단장은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 정신에서 장애란 전혀 중요치 않죠.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땀방울은 충분히 격려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열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음 합니다.”

여준규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 선수단장과 민지윤 선수(우측).
여준규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 선수단장과 민지윤 선수.

여 단장과 인터뷰에 함께한 여자 공기권총 부문에 출전하는 민지윤 선수(14)는 이번 대회에 대해 “국민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줬음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민 선수는 이번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 중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중학교 1학년인 민 선수는 농아인 올림픽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과 함께 겨루는 국제대회에서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사격을 시작한 민 선수는 올해 5월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사격 여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번 농아인 올림픽 선발전에서 성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민 선수는 “늘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 단장을 대표로 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태권도와 볼링, 유도, 사격 등 10종목에서 출전,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대회는 오는 26일~다음 달 4일까지 전 세계 90개국 5000여 명 선수단이 출전해 1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되며, 우리나라는 선수 69인을 비롯한 임원과 수화통역사 등 1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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