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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 문화의 바다에 빠져볼까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10-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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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3-10-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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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 문화의 바다에 빠져볼까

‘문화의 달’ 10월 전국 곳곳서 풍성한 문화행사

 

우리 국민들은 생활 속에서 문화를 통한 삶의 여유를 얼마나 누리고 있을까. 사실 바쁜 현대인들의 입장에서 문화를 즐기는 것은 남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문화를 누리는 것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선선한 가을, 10월에 문화의 달 행사에 찾아가 삶의 여유를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편집자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 문화를 즐기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겐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쪼개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2012년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행사 관람율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도시(72.5%)와 10대(92.2%), 20대(91.5%)에 편중돼 있다.

10월 ‘문화의 달’을 기념해 전국서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2011년 강릉에서 열린 문화의 달 문화마당 행사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0월 ‘문화의 달’을 기념해 전국서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서천에서 열린 문화의 달 행사 모습.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지자체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융성,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민 개개인의 시간을 문화와 예술로 풍요롭게 만드는 1200여개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일상에서 누리고 공감하는 ‘문화의 달’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문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 제정과 함께 10월은 ‘문화의 달’, 10월 셋째 주 토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왔다. 10월은 수확과 풍요의 계절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예로부터 10월 상달 등 제천행사를 해온 우리 민족의 전통을 살려 10월 문화의 달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 문화의 달은 새 정부 문화융성의 시대에 맞는 첫 문화의 달로서, 문체부는 문화융성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행사 확대

우선 문체부는 ‘국민이 뽑은 한국인의 애송시’ 현수막을 광화문 광장 주변 건물에 게시하고 미디어아트 ‘문화융성, 우리 삶 속에 꽃피우는 문화’를 10월 한 달간 서울스퀘어 외벽에 상영하기로 했다.

‘나도 예술가, 여기는 문화마을’은 일반시민 문화동아리가 자신들의 문화 활동을 다른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소규모 시민문화공연이 펼쳐지는 ‘한 평 문화 공간’, 지역공동체의 생활문화 사례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참여형 전시회 ‘일상문화 아지트’, ‘책을 바꿔드립니다’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문화동아리 공연.
문화의 달을 맞아 시민문화동아리 등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문화의 달 문화주간인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국민 참여형 종합 문화행사인 ‘나도 예술가, 여기는 문화마을’이 열린다. 문화예술인과 일반시민, 소외계층까지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과 그 풍요로움을 누리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문화역서울284 1층에서는 ‘신나고 재미난 일상 속 문화 창작소’라는 주제로 생활 속 문화융성을 위한 체험형 전시장 ‘일상문화 아지트’, 시민 스스로 주체가 돼 운영하는 문화 동아리를 소개하는 시민예술촌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문화예술 재능나눔과 연계해 누구나 문화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문화’ 등이 진행된다.

2층 ‘문화역서울 284, 미래로 가는 정거장’에서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신문화포럼, 문화정책 대토론회 등 문화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다음 역은 문화융성역’으로 꾸며진다.

이와함께 7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 광장 등에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기념하는 ‘한글문화 큰 잔치’가 열리며 한복의 멋과 매력을 느끼고 한복의 확산을 모색하는 ‘문화, 한복으로 물들이다’등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국악의 흥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역광장에서 ‘정오의 국악음악회’를 마련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작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2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한 공연으로 마당극패 우금치의 ‘견우영감과 직녀할미’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소외계층과 나누는 문화적 가치 확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 나눔과 배려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16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어르신 행복한 인생 2막’, 20일 덕수궁 중화문에서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16일부터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이주민 문화다양성 공감대축제’ 등 마련된다.

문화의 날인 10월 19일부터 10월 말까지는 한복을 착용한 시민들에 한해서 4대궁, 종묘, 조선왕릉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0월 2일부터 5일간 광화문, 청계천 등 도심일원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2013’을 진행하며 부산에서는 10월 25, 26일 이틀 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제9회 부산 불꽃 축제’, 대구에서는 10월 11일~13일까지 ‘2013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일원에서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2013 주안미디어축제’가 펼쳐지며, 10월 3일 광주에서는 옛 전남도청 광장 일원에서 ‘제2회광주세계아리랑축전’이 개최된다. 대전광역시는 10월 18일 제1회 대전문화원의 날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의 의미를 되새긴다.

울산에서는 10월 11일부터 3일간 ‘제25회 울산산업문화축제’를 통해 근로자들의 문화향유를 도모한다. 9월 28일부터 이천에서 개최되는 ‘제7회 경기세계도자기 비엔날레’에서는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문화의 달’은 문화예술인 중심이 아닌 일반 국민과 소외계층이 주체가 되는 행사들이 중심”이라며 “온 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며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 달 홈페이지’ (www.munhwamon.org) 또는 ‘2013 문화의 달 추진위원회 사무국’(02-723-505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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