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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지방자치, 튼실한 성장을”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3-10-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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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3-10-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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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지방자치, 튼실한 성장을”

첫 ‘지방자치의 날’ 맞아 서울 aT센터서 10월 28~30일 지방자치박람회

 
올해로 1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상징하는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상징하는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2013 대전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대전 와인축제)은 540억원을 웃도는 경제 효과와 46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 해외 20개국이 참가한 국제 행사로 치러졌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축제가 이런 성과를 얻게 된 데는 대전시의 노력이 있었다. 대전시는 자체적으로 행사를 전담할 별도조직을 꾸려 놓고 1년 내내 이 축제를 홍보했다.

10월 18일 인천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회 총회’에서는 올해의 지방 국제화 우수 사례로 대전 와인축제가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주민들을 고용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좋은 본보기다.

선진 주민자치가 지자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도 있다. 생태 수도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광역시 북구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순천시 조곡동은 일제강점기 철도관사 자원을 활용해 철도역사 유래 찾기 등 철도문화마을을 만드는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순천시 남제동은 ‘쉬엄쉬엄 마을벽화 만들기’ 사업을 실시, 이야기가 있는 골목을 만들어 외부 방문객을 지역으로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1년 민선 지방의회 구성에 이어 1995년 4대 지방 단체장 선거 동시 실시와 더불어 재출범한 한국의 지방자치가 22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방자치는 각 지역민들의 삶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앞서 예로 든 사례처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상호 소통 속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성숙한 지방자치의 틀이 활발히 만들어지는 중이다. ‘살고 싶은 지역’ 평가 단위가 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230개나 된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지역 단위의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하이 서울(Hi Seoul)’,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등 지역 브랜드가 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도 지방자치제다.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각광받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고, 1995년 출범한 광주비엔날레 역시 한국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술행사로 꼽힌다.

안전행정부는 10월 29일 제1회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방자치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 4대 협의체와 공동으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희망의 새 시대, 성숙한 지방자치, 행복한 주민’이다.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2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그동안의 지방자치 성과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평가하고 새 정부의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제시된다.

10월 29일 기념식과 함께 ‘지방자치 헌장’도 선포

10월 29일에는 기념식과 지방자치발전 정책세미나가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지방자치의 날 제정 경과 보고, 지방자치발전 유공자 포상 등과 함께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을 담은 지방자치헌장이 선포될 예정이다.

이번 지방자치 헌장에는 주민행복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의 주체인 주민, 자치단체장·지방의회, 그리고 국가의 권한과 책임을 선언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여러 성과에도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 체감도가 저하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지방자치박람회를 통해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지방자치의 날 홈페이지 http://www.kl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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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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