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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8군사령부 ‘평택시대’ 열었다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17-07-12 13:32
  • |
  • 수정 2017-07-12 1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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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평택시 개리슨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8군사령부 신청사 개청식에서 내외 귀빈들이 리본을 자르며 축하하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임호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엄기학 육군3

야전군사령관, 백선엽 장군, 토머스 밴덜 미8군사령관. 오른쪽 셋째는 6·25전쟁 당시 미8군사령관이었던 월턴 워커 장군의

증손자인 샘 워커 씨

 

 

미8군이 평택시대를 시작했다. 미8군은 11일 경기도 평택의 개리슨 험프리스에서 사령부 개청식을 열고 평택기지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임호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로버트 파워 미 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8군 명예사령관인 백선엽 장군과 워커 장군의 증손자인 샘

워커 씨가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토머스 밴덜 미8군사령관은 이날 개청식에서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이 건설 프로젝트는 험프리스 기지의 규모를 확장해

미 국방부 내 해외 육군 기지 중 최대 규모로 거듭나게 했다”며 “단언컨대 이 시설들이야말로 미 국방부 해외 시설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다. 밴덜 사령관은 “2020년에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한미 양국 정부의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이 주한미군

의 변혁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혁을 통해 저희의 삶의 질과 부대 방호수준, 그리고 궁극적으로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전력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위하기 위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같이 갑시다’ 정신을 바탕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했던 바로 그분들의 의지와 끈기를 본받아 계속 함께 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리본 커팅 이후 워커 장군 동상 제막식으로 미8군의 본격적인 평택시대를 선언했다. 미8군은 지난 4월 25일 동상 이전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인 기지 이전을 알린 바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미군 부사관 출신의 샘 워커 씨는 “증조할아버지를 대신해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의 모든 장병께 감사드린다”고 답사했다. 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워커 장군 동상 이전식과 제막식은 미8군

기지의 이전 시작과 완료의 상징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워커 장군은 1948년 일본에서 미8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 전장에 투입됐다. 낙동강 전선을 방어하고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몰아내는 진격작전에 성공한 후 1950년 12월

서울 북부 지역에서 교통 사고로 숨졌다.

한편 미8군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으로 공식 휴전상태에 들어간 직후부터 용산에 주둔했다. 64년 만에 바뀐 미8군의 새 주둔지

험프리스 기지는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교 벤저민 K. 험프리스 준위를 기념해 1962년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인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

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밴덜 사령관은 “험프리스 기지는 현재 미군이 외국에 보유한 기지 중 왕관의 보석과 같이 시설이 가장 좋다”면서 “오늘 미8군사령

부의 개청식은 주한미군 변혁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미8군사령부 앞에 위치한 주한미군사령부도 완공 마무리 단계로 올해 말부터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 캠프/개리슨: 미군은 현재 주둔지 명칭을 ‘캠프’와 ‘개리슨’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캠프는 원래 임시주둔지 개념이지만 지금은

  개념이 모호해졌고 개리슨은 지역사령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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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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