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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접어든 선미 "100m 아닌 마라토너처럼…10년은 더 할 것"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22-06-29 17:48
  • |
  • 수정 2022-06-29 1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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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접어든 선미 "100m 아닌 마라토너처럼…10년은 더 할 것"

 

뜨거운 사랑 풀어낸 새 싱글…"어딘가 모르게 슬픈 감성이 특징"

포즈 취하는 선미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새 앨범 '열이올라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29 

"'가시나'(2017) 활동 때만 하더라도 '나도 2∼3년이면 끝이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여자 아이돌·가수의 수명이 짧았으니까요.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더라고요.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됐어요."

올해로 30세가 된 선미는 2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나는 아직 마음이 24살 아이 같다"며 "앞으로 10년 정도 더 해도 괜찮은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지난 15년간 그룹과 솔로를 오가며 가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솔로로도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가시나', '사이렌', '보랏빛 밤' 등을 대거 히트시키며 특유의 여성적이면서 관능적인 매력을 뽐내왔다.

그는 "지금은 새로워 보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 응원하게 되는 시대"라며 "선미라는 가수를 16년째가 됐어도 이렇게 많이 궁금해하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100m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마라토너의 심정으로 더 멀리 달려보려 한다"며 "이번 목표는 거창한 게 아니라 '선미 나왔네?'라는 말을 듣고 노래를 들어주시게 하는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번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는 한여름처럼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계절감이 돋보인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귀에 쉽게 박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로, 한여름 사랑에 빠져든 여성의 마음을 나른한 선율로 풀어냈다. 선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로 이국적 영상미를 선보이면서도, 동양풍의 부채와 추억의 '고무줄놀이'를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였다.

내는 노래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아온 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인어공주처럼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긴 주황빛 머리와 쪽빛 바다가 떠오르는 색감의 드레스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선미는 "'보랏빛 밤'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담았다면 '열이올라요'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담은 노래"라며 "여러분이 듣기 편한 음악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미 컴백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새 앨범 '열이올라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제공


이어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을 주제로 표현해봤고, 뜨거운 한여름날 사랑의 열병을 앓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얼굴에 열꽃이 핀 것처럼 빨갛게 표현하려고 주근깨도 그려 넣었다"고 부연했다.

과거 '날라리'(2019)에서 태평소 소리를 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적인 기타 리프와 부채가 등장한다.

선미는 "한국적인 것이 곧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그래서 항상 음악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소위 '뽕끼'라는 느낌은 필수"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 노래를 가리키는 '선미팝'은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감성이 항상 있다"며 "싱그럽고 밝지만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이 다른 음악과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곡 안무는 그와 늘 호흡을 맞춰 온 안무 팀 아우라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모니카가 참여했다. 요즘 세대는 모르는 추억의 고무줄놀이를 안무에 넣어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고 싶었다고 했다.

수록곡 '풋사랑'은 순수하고 풋풋했던 사랑 이야기를 감각적인 보컬로 담아낸 노래다.

선미는 '열이올라요'의 작사, '풋사랑'의 작곡과 작사에 각각 참여해 음악적 역량도 드러냈다.

"여름에 노래를 내는 이유요? 제가 겨울에는 많이 아파요. 저도 '서머퀸' 타이틀이 탐났나 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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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란 기자 dbsgPf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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