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가 27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GTX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경기도는 환영의 뜻을 전하며 “3개 노선 동시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G뉴스플러스

국토해양부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GTX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기도의 GTX 사업이 내년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7일 철도 중심의 전국 거점 연결 교통망 구축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광역철도로 지정하는 등의 사업 추진 본격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는 2011년 도심 접근 30분대 광역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GTX의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민자적격성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상교 경기도 철도도로항만국장은 “GTX가 2011년도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 포함된 만큼 내년부터 GTX가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주체와 시행방법은 국가와 좀더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3개 노선 동시 추진 등을 국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GTX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연계환승체계 구축과 철도고속화 방안 및 GTX 노선연장 방안 연구도 내년에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도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녹색교통혁명 실현을 위해 지난해 4월 정부에 건설을 제안한 GTX는 지하 40~50m를 최고 시속 200㎞, 표정속도(정류장 정차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 100㎞로 달리는 최첨단 광역급행철도다.

지난 9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 공청회에서 도가 제안한 ▶일산 킨텍스~동탄 간 74.8㎞(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인천 송도~청량리 간 49.9㎞ ▶의정부~금정 간 49.3㎞ 등 3개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망으로 꼽혔다.

도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GTX 사업이 확정, 고시되는 대로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2년 중반에는 GTX가 착공해 2017년이면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