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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전격 하향... 한국 정부 시장영향 제한적

  • [시민방송뉴스통신]
  • 입력 2025-05-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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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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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Moody's)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부는 5월 19일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한국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관계기관 간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참가자들은 이번 등급 강등을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결정은 이미 2011년 S&P, 2023년 Fitch의 등급 강등 이후 남은 마지막 주요 신용평가사가 기존 최고등급을 유지해오던 상황을 조정한 것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았던 조치"라며,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등이 미중 통상 관계, 주요국 간 관세 협상,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등 기존 대외 변수들과 맞물려 금융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F4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시장의 과도한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7포인트(0.50%) 하락한 2,613.70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3.80포인트(0.52%) 하락한 721.27을 기록했다. 이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견조하며 외환 보유액, 대외 건전성 등 여러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라며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도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 모니터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디스의 등급 하향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에 대한 중장기적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국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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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기자 simintv@simi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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