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극 극지과학자들과 화상통화
기후변화 정도 등 현장상황 보고 받고 노고 치하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슬로 현지에서 우리나라 극지연구를 이끌어 가는 과학자들을 화상통화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화상통화는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는 북극다산과학기지와 북극해 연구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한국 최초의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 등 3곳과 연결됐다.
이 대통령과 화상통화한 연구원은 다산과학기지 윤영준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 책임연구원,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강성호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장, 세종과학기지 신민철 극지연구소 월동대장 등 이다.
이 대통령은 화상통화에서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과 북극 현장에서 혹한을 견디며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이번 화상통화는 최근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극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민들에게도 전하는 자리가 됐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북극 방문은 북극해 항로 활성화 및 자원 개발과 관련한 국제협력은 물론 우리나라의 현장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 북극과 남극의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화상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북극해 항로 개척의 기반이 되는 북극해 해빙의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다산과학기지 개소 이후 10년간의 성과와 그 간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 정도를 보고 받았다. 또한 세종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한 극지연구 성과 및 이를 통한 자원개발의 기초를 착실하게 다져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