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국·영·수 줄이고 전문교과 늘린다
교육과정 총론 개정 고시…편성 자율성 확대
2014년부터 특성화고의 전문교과 비중이 늘어나고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보통교과는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의 일부(특성화고 부문)를 개정·확정해 고시했다.
이번 교육과정 총론 개정은 고졸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학과의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필요하다는 시·도 교육청, 학교와 산업계의 요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개정안은 전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교과의 최소 이수 단위를 기존 80단위에서 86단위로 늘렸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산업계의 수요를 고려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학교 자율 과정도 기존 28단위에서 34단위로 최소 이수 단위를 확대했다.
반면,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차이를 고려해 보통교과는 제7차 교육과정(56단위), 2007년 개정 교육과정(60단위)과 유사하게 60단위로 줄였다.
개정안은 특성화고의 취업중심학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기초능력, 직업윤리, 산업안전보건, 노동관계법 등의 교육활동 근거를 마련했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도 학생의 진로 및 경력개발, 인성 개발, 취업역량 제고 등을 위해 대학진학을 염두에 둔 일반고와는 차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들었다.
교과부는 이번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특성화고 교육과정 편성·운영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15개 특성화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새 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문의 : 교육과학기술부 직업교육지원과 02-2100-6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