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문학 대중화사업 29억원 지원
-시민인문강좌 등 다채로운 강좌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사람과 삶, 세상을 잇는 인문학’ 이라는 주제로 추진해 온 ‘인문학대중화사업’에 올해 총 29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감과 동시에 인문학계와 시민사회의 소통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인과 청소년 뿐 아니라 노숙인, 새터민, 다문화 가정, 군장병 등 인문학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전국 58개 기관이 시민인문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의 박물관·도서관 등 각종 연구·사회·문화기관(단체), 지방자치단체(교육청 포함)와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이 강좌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다채로운 강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민인문강좌를 운영하는 기관에는 강좌 규모별로 각각 1500만원(30과제), 3000만원(25과제), 1억원(인문도시, 3과제)이 지원된다.
특히, 1억원이 지원되는 ‘인문도시’는 시민의 삶의 터전에 있는 가치있는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강좌와 체험, 축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도시 전체가 인문학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인문강좌사업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를 통해 오는 6월 접수를 시작해, 7~8월 평가 및 선정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민에게 강좌를 제공한다.
또한 매 강의마다 300명 이상이 참석해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석학인문강좌’는 다음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강좌 시작 5일 전부터 전화(02-739-1223)나 인터넷(http://inmunlove.nrf.re.kr)을 통해 접수받는다.
올해는 역사, 철학, 국문학, 독문학, 국어학, 인류학 등 우리의 삶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10개의 정규 강좌(4주 강연)와 2개의 특별 강좌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문주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다.
‘인문학, 세상에 희망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세계인문학포럼의 준비대회인 ‘아시아 인문학 포럼’과 연계해 전문가와 일반 시민을 아우르는 대규모 인문학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인문과 02-2100-6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