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창동계올림픽 전략종목 육성·유망주 발굴
종목별 맞춤형 지원키로…대회운영 시스템 완벽 구축
정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개최국에 걸맞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유망주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세계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며 외국인코치 영입 및 국외전지훈련을 확대하는 등 종목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 3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고 ‘소치평가를 통한 대회준비 전략 및 경기력 향상방안’과 ‘경기장 건설현황 및 사후활용방안’을 논의·점검하며 이같이 정했다.
정 총리는 이날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프라 못지않게 개최국인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어 국민적 관심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유망 선수 발굴·육성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경기장과 훈련시설 건립 등을 조기에 완료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2016년 10월까지 조기에 완공해 선수들의 훈련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지난 2월 막을 내린 소치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취약종목인 모글스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빙상 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년 후에 다가올 대회에서 개최국에 걸맞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유망주를 발굴·육성하고 상시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경기력 향상 방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2016년 상반기까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를 치르는 슬라이딩 센터의 코스를 부분 준공할 계획이다.
◇ ‘경제올림픽’ 구현 및 대회 운영 시스템 완벽 구축
문체부는 민간 전문가와 협의해 경기장 및 대회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사후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경제올림픽’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소치올림픽을 뛰어 넘어 평창은 더욱 완벽한 대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 방안을 꼼꼼히 챙겨 나갈 계획이다.
공정하고 매끄러운 대회 경기운영을 위해 종목별 경기 운영 대외협력관을 양성하고 국제스포츠 기구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제스포츠 인재를 더욱 많이 양성하기로 했다.
◇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 및 ‘문화올림픽’ 실현
평창의 개·폐막식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콘텐츠 행사의 발굴을 통한 ‘문화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협력하기로 했다.
평창은 국내외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올림픽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UCC 공모전, 사진 공모전, 대학생 SNS 홍보단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지원위원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일회성 경기에 그치지 않고 개최 지역 및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와 관광, 콘텐츠 산업 등이 함께 융합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 044-203-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