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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숙소, 6~8인용 소박한 수련원 형태
입력 : 2014-05-10 10:26
조회수 : 1,050회

남도국악원 숙소, 6~8인용 소박한 수련원 형태 

희생자 가족들에 숙소 제공 건의했지만 가족들이 진도체육관 원해

 

국립남도국악원은 10일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인 지난달 19일 진도군 관내 관계기관장 회의에서 국악원 다인용 숙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건의를 했으나 희생자 가족들이 진도 체육관에 다 함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후 숙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련부처 공무원과 일부 언론의 신청을 받아 숙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이날 한겨레신문 등 언론에서 “숙소가 희생자 가족이 쓰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단 1명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전라남도는 범정부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진도체육관보다 여건이 나은 진도군내 다른 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밝혔다.

진도군청은 피해자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사고당일인 지난달 16일부터 진도읍내 모텔을 숙소로 총 100실을 예약했으나 가족들이 25실만 잠시 사용한 적이 있고 사용하지 않은 방은 빈 방으로 남겨두기까지 했다.

국악원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과 진도체육관에서 약 20Km(자동차 30분), 팽목항에서 약 10Km(자동차 18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6인실 내부 전경(사진=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6인실 내부 전경(사진=국립남도국악원)

특히 “국악원 숙소가 ‘호텔식’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악원은 2004년에 건립돼 10년이 된 시설이다. 문제가 된 숙소에는 2층 목조침대 3개가 있는 6인실과 침대없는 8인용 온돌방 등 15실이 있으며, 9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로비도 없고 주차장에서 바로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매우 소박한 수련원 같은 시설이다. 방에 하나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현재 숙소는 비어있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숙소를 다시 상세히 안내해서 원할 경우 언제든지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국립남도국악원 원장 061-54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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