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 6일 오전·귀경 8일 오후 가장 혼잡”
서울→부산·광주 8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 30분 걸릴 듯
특별교통대책 시행…대체휴일 10일도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추석 이틀 전인 6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2일 예상했다.
또 대체휴일제 시행에 따른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광주 8시간, 부산→서울 7시간 40분·광주→서울 5시간 50분 등 지난해보다 귀성은 30분~1시간 정도 감소하고, 귀경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5~11일) 동안 총 이동인원은 3945만명, 1일 평균 564만명이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최대 74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05만대로 예측되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8∼12일 전국 9000가구를 상대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1.2%, 철도 3.3%,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5%로 조사됐다.
귀성 때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되지만 귀경 때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교통량이 집중돼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로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이 주말과 연계되면서 작년 추석보다 1시간 내외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방향은 작년보다 휴일이 감소돼 소요시간은 1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8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 50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4.2%, 서해안선이 14.2%, 남해선 및 호남선이 8.6%, 영동선이 8.2%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535량, 고속버스 1884회, 항공기 21편, 여객선 170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린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과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국토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8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671개와 안내표지판 197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평소 운영 중인 갓길차로(28개 구간, 209.7㎞)외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8개 구간 34.3㎞)와 임시 감속차로(2개 노선 6개소)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의 대소~충주(27.6㎞), 남해2지선 서부산-사상(2.5㎞), 영동선 북수원-동수원(4.5㎞) 3개구간(34.6㎞)과 국도 82호선 경기 화성 팔탄우회도로 등 23개구간(171.1㎞)도 개통한다.
국도 3호선 회천(양주·봉양동)-상패(동두천·상패동) 등 21개 구간(95.5㎞)은 임시 개통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다. 특히, 대체휴무일인 10일에도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347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35개소 66개 코너)도 제공한다.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8일부터 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일산, 경춘선 등 광역철도 9개 노선도 8일부터 9일까지는 다음날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는 경부선 구로역(선상역사) 화장실 화재에 따른 열차운행 지연과 관련해 합동 화재점검을 완료했으며 항공안전을 위해 공항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과 시설, 장비 등의 사전점검을 벌였다.
특히 해상안전과 관련해서는 해경·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과적을 예방하고,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선장과 기관장이 출항 전 결함사항을 점검해 반드시 시정조치 후 출항토록 하고, 기상악화를 대비해 운항통제, 항행안전정보 제공 및 운항사항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상황, 주요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2대를 뛰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차량을 적발할 예정이다.
문의 :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 044-201-3793, 도로운영과 044-201-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