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제2 파트너 아세안과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구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① 개최 의의와 기대 효과
12월 11~12일 부산서…박 대통령, 10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2월 11~12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국과 아세안간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여 지역과 국제현안들을 논의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개최 의미와 중요성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 하우스 등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제주도 개최에 이어 5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각료, 기업인 등 3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로 구성된 정치·경제 연합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통해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비전을 공고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반세기 협력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나눔과 돌봄의 아세안 공동체’ 건설 지원 등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아세안은 지난 1989년 11월 부문별 대화관계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25년동안 한국의 정치적인 파트너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 FTA 동반자로 떠올랐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2파트너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350억달러로 우리 무역 흑자중에서 65%를 아세안으로부터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건설수주는 143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주액의 21%에 이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ASEAN 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며 우리 국민의 제1위 방문지로서 우리 외교의 주요 축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도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신뢰구축의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모두 북한과 수교국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확보를 위한 우방 국가다.
따라서 아세안+1,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국방장관회의(ADMM+) 및 역내 유일의 안보협력기구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창설을 주도하는 등 동아시아 협력과 통합을 주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의 둘쨋날인 12월 12일 제1세션인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을 주재하며 한·아세안간 양자 현안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제2세션에서는 ‘비전통적 국제안보이슈’(기후변화·재난대응) 협의를 통해 비전통 국제 안보 도전에 대한 지역협력 논의 주도로 중견국으로서의 우리 위상을 강화한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논의결과를 공동성명으로 채택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또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한·아세안 CEO 서밋, 각종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비즈니스 협의회를 출범시켜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기회를 확대한다.
박 대통령은 10개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실제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엠블렘은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11개 국가가 각각 색깔을 갖되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무지개색으로 표현하며 한국과 아세안의 단합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