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K팝 열기 확인한 하노이 팬클럽 축제
22개 팬클럽 및 8200여명 참여…한국음식·한복입기 프로그램도
K팝을 사랑하는 베트남 젊은이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 ‘2015 K팝 팬클럽 축제(K팝 lovers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하노이 시 중심지인 응웬주 한국문화원 일대와 하노이 로얄시티 광장에서 개최됐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K팝 콘테스트에는 4000여명의 K팝 팬들이 운집해 다시 한 번 베트남 젊은이들의 K팝에 대한 열기를 확인했다.
2015년 댄스부문 우승팀인 EXO 팬클럽의 무대. |
이번 축제는 ‘All in one’이라는 주제로 4일간에 걸쳐 22개 팬클럽 및 8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한국문화원 공간에서 팬클럽 전시활동, 영상제작 및 상영, 친선 공연 및 벼룩시장으로 이뤄졌다. 22일 마지막 날에는 하노이 시내 로얄시티 광장에서 4000명 이상의 관중이 참여한 가운데, K팝 댄스와 노래경연 부문의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경연결과에 따라 우승자들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부대행사로는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한국음식체험, 한복입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한식을 체험하기 위해 베트남 일반 시민들도 길게 줄을 선 가운데 K팝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K팝 lovers 축제 결승전을 보기 위해 몰려든 베트남 젊은이들. |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우리 문화원에서 팬클럽들이 문화원과 지속적인 연계활동을 해온 덕분에 향후 문화원의 각종 행사 및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인적자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2013년도에 처음으로 K팝 팬클럽과의 회동을 통해서 자발성과 경쟁이라는 컨셉으로 축제가 기획됐다. 매년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연이어 행사를 치르는데 올해는 3회째 축제를 개최하게 된다.
올해 K팝 팬클럽 축제는 하노이에 이어 이달 25일 호치민에서 연이어 개최될 계획이다.
2015.04.07 주베트남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