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중 잔류 농약 분석 정확도 높인다
농진청, 한국형 잔류 농약 분석 표준 물질 개발
농산물 중 잔류 농약을 분석하는데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분석 표준 물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잔류 농약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형 잔류 농약 분석 표준 물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표준 물질이란 지정된 양에 대해 균질하고 안정적이어서 분석시스템의 교정, 분석 절차의 평가 등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잔류 농약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판단하기 위해 분석 표준 물질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농산물과 농약 특성에 맞는 분석 표준 물질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잔류 농약 분석 표준 물질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배추를 대상으로 했으며, 자주 검출되는 농약 성분 30종을 투입해 제작했다.
또한, 투입한 농약 성분은 40일 이상의 저장 안전성을 나타내 현장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분석 표준 물질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해 농산물 중 잔류 농약 분석 결과 오류를 과정별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마다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찾는 농산물과 사용 빈도가 높은 농약에 대해 다양한 분석 표준 물질을 개발해 지역 농산물 안전성 조사 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홍수명 농업연구관은 “이번 잔류 농약 분석 표준 물질 개발로 농촌진흥청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 정확도를 한층 높여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