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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명한 제 1야당, 보수당명 잔혹사의 종지부 찍나
입력 : 2020-08-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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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명한 제 1야당, 보수당명 잔혹사의 종지부 찍나

 

제1야당의 새 당명이 31일 베일을 벗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내걸었던 '미래통합당'이란 간판은 불과 반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보수당 역사에서 최단명 기록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만 벌써 3번째 간판 교체다. 그동안 보수당의 '당명 잔혹사'가 이어진 것으로, 이번이 종지부가 될지 주목된다. 

 

근혜의 손에서 탄생한 새누리당은 5년 뒤 그의 탄핵과 함께 사라졌고, 이후 당명 수난사가 반복됐다.

새누리당은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무성 유승민의 비박계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었지만 과반 탈당을 이뤄내지 못하고 대선 후 소멸돼 보수의 본류로 보긴 어렵다. 

홍준표가 대선후보가 된 자유한국당은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참패했고, 한국당은 3년만인 지난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황교안 중심의 통합당으로 개명해 선거를 치렀으나 역대 최악의 참패 기록을 썼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명 개정 배경에 대해 "시대 변화에 맞는 국민 의견을 제대로 섭렵해서 적응하지 못해서 국민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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