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물에 은혜는 돌에 새기라
노명균목사(남기총 사무총장, 선민교회 담임)
얼마 전 제가 섬기는 교회에 한 성도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웃에 사는 사람이 자신에게 많은 은혜는 받았으면서도
그 은혜는 생각지 않고 자신을 화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성도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두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는 모래에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빰을 때렸다."
그리고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걷고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그만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때 그 친구는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라고 썼습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때는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일을 하였을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테니까."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우리 생활속에서 용서와 은혜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마음에 남아
누구를 만나도 어떤 일을 만나도 즐겁고 행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이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 중의 하나만 남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 속에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 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기쁨을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그의 삶은 좋은 환경으로 변화될 것이고
좋은 일들이 먼저 우리의 마음속에서 부터 샘물처럼 솟아 날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은혜를 가슴에 새겨 행복한 삶을 누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