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지난 8일 폴란드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에서 ‘Feel Korea, Taste Korea, Buy Korea!’를 주제로 국악, K-POP, 태권도, 한복, 한식 등 한류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잔치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일반시민, 문화계, 언론계, 학계, 관계, 정계, 바르샤바 주재 외교단 등 3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폴란드 현지 시민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

행사는 특히 축제 초청자 등 일부 인사만이 아닌 어린이, 청소년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류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원에 설치된 한류체험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자녀들에게 청실홍실 색동 한복을 입혀보고 아이들과 함께 꽹과리, 북, 장구, 징 등 우리 전통 악기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는 농수산물 코너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후원을 받아 김치, 인삼, 대추, 밤, 고구마, 건어물, 식혜, 수정과, 전통주와 전통차 등이 전시됐다. 방문객들은 시식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직접 맘에 드는 식재료를 구매하기도 했다.

폴란드 현지 시민들이 한식을 체험하는 모습.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본 공연에서는 태권도 함성과 함께 품새와 격파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전북 도립국악원 공연단이 ‘문굿’, ‘시나위 합주’, ‘진도 북춤’, ‘민요’, ‘판굿’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우리 공연단이 폴란드 민요 ‘아가씨들아’와 ‘헤이 소코위’ 곡을 전통악기로 연주할 때 관객들은 태극부채를 흔들며 환호하는 등 어느새 우리의 전통 악기 소리에 흠뻑 빠졌다.

폴란드 현지 시민들이 판굿 12발 상모돌리기 공연을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흥과 멋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판굿 사물놀이 공연이 12발 상모돌리기로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관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한류 소개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폴란드 현지 시민들이 우리 문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