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사고 현장 소방관,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소방방재청은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현장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들의 체계적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및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소방공무원이 직업적 특성으로 늘 충격적인 사고현장을 목격함으로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고려해 소방방재청이 2012년에 5억8500만원을 확보해 진행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사업‘ 예산에서 지출된다.
지원 대상은 사고 당시 현장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 264명(경북 소방본부 : 244명, 중앙119구조단 13명, 대구 소방본부 7명)으로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건강 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은 치료 이후에도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정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유사 사례 발생시 체계적 지원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국가보훈처와의 MOU 체결을 통해 진료비 감면(30%)을 포함한 보훈병원 단체진료계약서를 체결하고 중앙보훈병원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정진할 수 있어 국민에게 질 높은 119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 02-2100-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