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한국 유치 호소
덴마크 총리와 회담…양국 녹생성장동맹 제도화 협정 서명
덴마크를 공식 방문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갖고 녹색성장 동맹국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이와 함께 한-덴마크간 경제·통상 협력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덴마크를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녹색성장동맹 제도화 협정에 서명했다. 회담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무총리실) |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토닝 총리에게 우리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인천 송도) 논리를 설명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총리회담 직후 우리나라와 덴마크 양국은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Korean-Danish Green Growth Alliance) 제도화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녹색성장동맹 연례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며, 회의 계기에 동맹 목적에 부합하는 협력 MOU 체결 및 정책협의(political consultation)를 진행하게 된다.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은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방문 계기 출범한 최초의 가치동맹으로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간 다수의 협력 MOU 체결을 이끌며 양국 녹색성장 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실제로 녹색성장동맹 출범식에서 협력서 9건, 올 5월 제2차 녹색성장동맹 회의에서 제도화 협정 가서명을 포함해 총 14건의 협력서가 체결됐다.
서명식은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우리측은 안호영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덴마크측은 Pia Olsen Dyhr 통상투자장관이 각각 서명했다. |
총리실은 한-덴마크 제도화 협정이 녹색성장 증진에 대한 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녹색성장동맹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황식 총리는 마그레테2세 여왕을 예방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여왕과 덴마크 왕실의 관심에 사의를 표했으며 보어 델 대법원장을 면담, 양국 사법부간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또 김 총리는 덴마크 내 한인 입양인 단체인 코리아 클루벤(Korea Klubben) 회원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과 덴마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입양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문의: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실 02-2100-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