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라디오·인터넷 연설 100회 맞았다
격주 월요일 국민과 직접 소통…주제는 ‘활기찬 시장경제’ 가장 많아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이 15일로 100회를 맞았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하자는 주제로 지난 2008년 10월 13일 첫 방송이 나갔다.
이에따라 ‘활기찬 시장경제’를 주제로 한 연설이 27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숙한 세계국가’(20회), ‘사회통합·공정사회’(18회), ‘국민의 생명과 안전·안보’(15회), ‘미래의 희망·도전과 성취’(15회)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G20 정상회의와 세계국가, 런던올림픽의 감동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정운영 성과를 알리고 대통령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
이밖에도 국내여행 활성화, 여수엑스포, 자전거와 녹색성장, 선진일류 농협 탄생, 에너지 절약,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격주 월요일에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순방과 일정이 겹칠때도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거르지 않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 15일 방송 된 52차 연설을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녹음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터진 이후인 2010년 4월19일 ‘천안함 장병들을 가슴에 새기며’ 주제로 방송된 제39차 연설에서는 희생 장병들의 이름 모두를 일일이 불러 애도의 뜻을 표했다.
런던 올림픽 기간중인 지난 8월 6일 제95차 연설에서는 “어제 새벽, 여러분, 축구 다 보셨죠? 정말 가슴 벅찼습니다. 우리 한국 젊은 선수들, 정말 대단했습니다”라며 올림픽의 벅찬 감동과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눴다.
2008년 12월 1일 제4차 연설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희망이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희망 국민과의 대화’를 주제로 마련된 100회 특집 연설에서 역경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국민들과 고졸취업·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민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고 다음 정부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연설은 라디오·인터넷 뿐만 아니라 KBS1TV와 K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