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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들이 달구벌에 다시 모였다....
입력 : 2012-10-15 17:38
조회수 : 1,293회

런던의 ★들이 달구벌에 다시 모였다

11~17일 전국체전…17개 시·도 대표 1만8000여 선수들 멋진 승부

런던의 별들이 대구에 모였다. 지난 11일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대구에서 개막했다. 대회는 17일까지 7일 동안 열린다. 전국체전은 국내 최대 스포츠 제전이다. 런던올림픽 이후 2달 만에 열린 전국체전에는 런던의 영웅들도 모여 멋진 승부를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다.

요정의 몸짓이 화려하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가 지난 10월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93회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요정의 몸짓이 화려하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가 지난 10월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93회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주제는 ‘맘, 몸, 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1992년 제73회 대회 후 20년 만에 대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세종시’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세종시의 출전으로 총 출전 지자체는 17개 시도.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구시는 최고의 여름밤을 선사했던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야심차게 전국체전을 준비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스로 활약했던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손연재·싸이, 개막식 식후 행사 장식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선수 등 17개 시도를 대표한 2만4천1백60명의 선수단은 17일까지 45개 종목에서 개인과 소속 지자체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룬다.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체전개막식은 화려한 식전, 식후 행사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식후행사에는 싸이가 출연해 대구시민들에게 특유의 말춤을 보여줬다. 싸이의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개막식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져 대구시는 개회식 입장권을 추가 발급하기도 했다.

개막식은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인사말이 담긴 영상과 개그맨 신보라와 김원효의 사회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회 개막선언을 했다. 대구시 소속의 진재왕 선수와 신소영 선수가 선수 대표로 선서했다. 진재왕은 양궁 기대주이고, 신소영은 롤러 T300미터에서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국가대표선수다.

식후 행사에 체조의 손연재가 깜짝 출연해 분위기를 달궜다. 손연재와 대구시립무용단이 데운 열기를 가수 싸이가 이어받아 말춤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최고로 고조시켰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올림픽을 빛낸 스타들이 출전해 런던의 감동을 재현했다. 사격의 진종오를 비롯해 태권도 황경선, 양궁의 기보배와 오진혁, 펜싱 김지연 등 10여 명에 이르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전했다.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복싱 한순철(서울시청),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사격 최영래(경기도청), 펜싱 남현희(성남시청)도 런던에서 놓친 금메달을 위해 참가했다.

1 12일 양궁 남자 90미터 종목에서 3백31점 대회신기록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왼쪽)과 임동현. 2 런던올림픽 스타 신아람(오른쪽)이 12일 여자펜싱 에페 개인 4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정효정에게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3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가 12일 남자 권총 50미터 예선전에서 표적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추석 전날 맹장염 수술을 받은 진종오는 이날 7위에 그쳤다.

1 12일 양궁 남자 90미터 종목에서 3백31점 대회신기록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왼쪽)과 임동현.

2 런던올림픽 스타 신아람(오른쪽)이 12일 여자펜싱 에페 개인 4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정효정에게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3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가 12일 남자 권총 50미터 예선전에서 표적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추석 전날 맹장염 수술을 받은 진종오는 이날 7위에 그쳤다.

금메달리스트만 10여 명… 정상의 기량 겨뤄

런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됐던 정경은은 대회 첫날 열린 여자 일반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대구시에 금메달을 안겼다.

역도 여자고등부 48킬로그램급에서는 권유리가 금메달 3개를 따며 장미란의 뒤를 이을 후계자임을 확실히 했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사격의 진종오와 양궁의 기보배는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1초오심’ 때문에 울었던 펜싱의 신아람도 4강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제공·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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