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전세계를 휘몰아친 한 해
[2012년 10대 정책키워드] ⑨ 강남스타일 등 한류 열풍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 해도 수많은 정책이슈들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정책포털 ‘공감코리아’가 선정한 ‘2012년 10대 정책 키워드’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2012년 올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는 그 어떤 해 보다 풍성했다.
올해 대중문화의 핫이슈 중 단연 돋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차트 ‘핫100’ 2위, 영국 UK차트에는 1위에까지 올랐다.
올 한해 ‘강남스타일’로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 사진은 지난 10월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포즈를 취한 싸이의 모습.(사진=저작권자 EPA (c) 연합뉴스) |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올 한해 전 세계를 휩쓸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을 넘기며 사상 최다 조회 동영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선 7주 연속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 1위 등의 기록들이 쏟아졌다.
‘강남스타일’ 열풍과 함께 올해 K팝은 쾌속 성장했다. 일부 매니아층에 국한됐던 K팝은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소녀시대, 빅뱅, 동방신기, 카라 등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올 한해 영화계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으면서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최고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고 4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영화도 9편이나 나오며 연간 한국영화의 관객수가 사상 처음 1억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올해 대중문화 트렌드였던 ‘1990년대 복고’도 큰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가수 김건모 등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대중음악도 큰 인기를 끌었다.
K팝 위주였던 한류 콘텐츠는 다각화되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내년에도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장르 개척과 융합에 초점을 맞춰 한류의 진화가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