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증상 있을 땐 마스크 착용을
국내 H1바이러스 미·중 독감과 달라… 예방접종 후엔 3일간 몸 상태 살펴야
반갑지 않은 손님 계절인플루엔자가 닥쳐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계절인플루엔자 증가가 ‘유행주의’(1,000명당 4명) 수준을 넘어 전국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 17일 “병원 방문 환자 1,000명당 계절인플루엔자 환자가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명을 넘어서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살핀다.
계절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린다. 미국의 경우 최근 47개 주에서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로 희생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북부지역도 같은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2월 초·중순 2.8퍼센트에서 최근에는 5.6퍼센트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북부지역도 3.2퍼센트에서 4.2퍼센트로 늘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유입되지만 않는다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의 형태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 B, C형으로 분류된다. 미국·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는 A형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형태가 다르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N1, N2로 나뉜다. 우리나라에 퍼진 계절인플루엔자는 H1N1형으로 미국·중국에서 유행 중인 H3N2와는 다르다. 미국·중국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에 퍼진 H1바이러스보다 폐렴 등 합병증도 더 잘 유발하고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우선 미국·중국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우선 해당지역 여행객에게 계절인플루엔자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항공기나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국내 유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계절인플루엔자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계절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행주의란 병원 방문 환자 1,000명당 4명이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인 경우를 말한다. 1월12일 현재 병원 방문 환자 1,000명당 계절인플루엔자 환자는 4.8명으로 유행기준을 넘었다. 더욱이 3주전 2.8명, 2주전 3.3, 1주전 3.7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계절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급성호흡기감염 질환인 만큼 긴급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도 계절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1월 17일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예방수칙에 따르면 노약자·만성질환자·소아 등 면역력이 약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노인·만성질환자·소아·임산부는 독감 예방접종 받아야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 만 8세 이하 소아의 경우 첫 예방접종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010년 7월 이후 2회 이상 접종받은 경우는 1회만 접종해도 예방된다. 만 9세 이상부터 성인들까지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청소년이나 성인도 자율적으로 접종 가능하다. 다만 보건소의 인플루엔자 백신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어서 민간 병·의원에서 본인부담으로 접종해야 한다.
또 손씻기·양치질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에티켓을 지켜달라는 점도 당부사항이다. 아울러 열이 나거나 기침·콧물·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은 필수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발생시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어르신들은 특히 예방접종 전·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갈 때는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장시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대기시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진 때는 평소 앓는 만성질환이나 현재 아픈 증세를 반드시 의료인에게 말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고, 접종 후 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무르면서 급성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최소 3일간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접종 후 고열·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접종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빨갛게 되는 것은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지는 증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한 어르신이 광진구청에서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
계절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린다. 미국의 경우 최근 47개 주에서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로 희생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북부지역도 같은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2월 초·중순 2.8퍼센트에서 최근에는 5.6퍼센트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북부지역도 3.2퍼센트에서 4.2퍼센트로 늘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유입되지만 않는다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의 형태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 B, C형으로 분류된다. 미국·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는 A형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형태가 다르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N1, N2로 나뉜다. 우리나라에 퍼진 계절인플루엔자는 H1N1형으로 미국·중국에서 유행 중인 H3N2와는 다르다. 미국·중국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에 퍼진 H1바이러스보다 폐렴 등 합병증도 더 잘 유발하고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우선 미국·중국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우선 해당지역 여행객에게 계절인플루엔자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항공기나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국내 유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계절인플루엔자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계절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행주의란 병원 방문 환자 1,000명당 4명이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인 경우를 말한다. 1월12일 현재 병원 방문 환자 1,000명당 계절인플루엔자 환자는 4.8명으로 유행기준을 넘었다. 더욱이 3주전 2.8명, 2주전 3.3, 1주전 3.7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계절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급성호흡기감염 질환인 만큼 긴급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도 계절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1월 17일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예방수칙에 따르면 노약자·만성질환자·소아 등 면역력이 약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노인·만성질환자·소아·임산부는 독감 예방접종 받아야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 만 8세 이하 소아의 경우 첫 예방접종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010년 7월 이후 2회 이상 접종받은 경우는 1회만 접종해도 예방된다. 만 9세 이상부터 성인들까지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청소년이나 성인도 자율적으로 접종 가능하다. 다만 보건소의 인플루엔자 백신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어서 민간 병·의원에서 본인부담으로 접종해야 한다.
또 손씻기·양치질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에티켓을 지켜달라는 점도 당부사항이다. 아울러 열이 나거나 기침·콧물·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은 필수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발생시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어르신들은 특히 예방접종 전·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갈 때는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장시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대기시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진 때는 평소 앓는 만성질환이나 현재 아픈 증세를 반드시 의료인에게 말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고, 접종 후 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무르면서 급성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면서 최소 3일간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접종 후 고열·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접종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빨갛게 되는 것은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지는 증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