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대응할 능력·의지 있다”
한미 합참의장 대응방안 논의…“동맹관계 더 공고해질 것”
정승조 대한민국 합참의장은 21일 방한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도 동석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한미동맹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양국 의장은 또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은 북한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한미동맹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군사협력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21일 방한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양국 의장은 지난 18일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에 이어 잇따라 회담을 가지며 긴밀한 한미동맹 관계를 과시했다. (사진제공 = 합참) |
정 의장과 뎀프시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원격화상으로 제3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진행하고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정 의장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도전양상과 도발행위에 대해 한국이 대응 능력을 높이고 역내 군사협력 수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 주둔 전력과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또 한미 군사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가 전략동맹 2015 추진계획에 의거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래지휘구조가 굳건하고 지속적인 연합방위태세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으며, 이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발전시켜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건의해 승인받기로 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상호방위조약을 바탕으로 상호 안보 강화뿐만 아니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로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동맹의 항구적 임무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올해 안으로 추가 MCM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곧이어 일본과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동북아 안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공=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