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될 운명의 ‘기차’가 지역경제 되살렸다!
지역경제 활성화 최고상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폐철로 활용 지역관광 불지펴
[전남 곡성] “폐쇄된 철로와 기차가 우리 지역을 살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전남 지역에서도 외진 곳으로만 알려진 곡성군인데, ‘기차’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곡성군청 양병식 지역경제과장이 호탕하게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안전행정부가 개최한 ‘제18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 전국 17개 지역 가운데 최고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철거된 위기에 놓인 폐철로를 유용한 관광자원으로 되돌려놓았다는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섬진강변의 폐철로를 활용, 청정 자연환경을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상품이다. 곡성군은 코레일과 함께 기차마을을 운영하는 한편, 장미공원을 조성하고, 지난해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와의 연계 관광을 추진하는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의 기다란 물줄기가 어우러진 전남 곡성군은 주민 대부분이 소규모 농사를 짓는 한적한 농촌마을에 불과했다. 한 때 11만 이상이던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3만 명 수준에 이르게 됐고, 지역경제도 침체 일로를 걷게 되자 철도 이용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렇게 철거될 위기에 놓인 ‘기차’를 테마로 관광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5년부터다.
양병식 곡성군청 지역경제과장은 “옛 곡성역은 1933년부터 1999년까지 60여 년간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열차가 지나던 곳이었는데, 전라선 직선화 사업에 따라 1999년 곡성읍으로 자리를 옮겼다. 곡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옛 곡성역이 철거되는 것이 안타까워 특색 있는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관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05년 4월, 철도청으로부터 곡성~가정 구간을 매입해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폐철로 위를 직접 내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증기기관차는 단시간 내에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폐철로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곡성군 침곡에서 가정역까지 5.1㎞ 구간으로 폐철로 위에 레일바이크를 올려 자전거처럼 시속 15~20㎞의 속도로 페달을 밟아 달리는데, 사방으로 뚫린 자연 경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40여 분 정도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하며 가정역에 도착할 수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증기기관차도 옛날 방식 그대로 운행한다. 기적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으면서 출발 소리를 알려준다. 덜컹덜컹 앞뒤로 온몸이 흔들릴 때면 소풍이라도 가는 듯 설레는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폐철로와 함께 1933년 지어진 옛 곡성역사 역시 섬진강 기차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옛 역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지로 이용될 만큼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빼놓지 말고 체험해 봐야하는 1순위가 바로 추억의 ‘증기기관차’ 탑승이다. 전라선 직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시속 30~40㎞로 달리는 이 기차는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꼬불꼬불한 섬진강이 기찻길과 함께 흐르고, 봄과 가을이면 지리산 자락에 이름 모를 들꽃이 만발해 섬진강과 지리산의 경치를 감상하는 데 최고의 적지로 꼽힌다. 덕분에 평일에는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코스로,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나들이코스로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성공비결에 대해 양병식 과장은 “기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갖고 있는 교통수단”이라며 “70여 년동안 전라선 철도를 이용했던 어른들에게는 삶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봐왔던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봄으로써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김 모(60)씨는 “철거될 줄 알았던 곡성역이 이렇게 마을 효자상품이 될 줄 몰랐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어르신들뿐이었는데, 이젠 관광객들이 더 많아져 많게는 하루에 몇 천 명씩 왔다가니 비로소 사람 사는 동네 같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곡성군의 또 하나의 명물인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도 개장했다. 레일 펜션은 개장하자마자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곡성군청 양병식 지역경제과장은 “기차마을을 다녀간 어린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어느새 다녀간 아이들의 자랑거리가 돼있더라.”며 “개장 전부터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다. 올해 성수기에는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레일펜션은 특히 객실 벽이 편백나무로 이뤄져 있어 산림욕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편백은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많아 심신 안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가진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레일펜션을 선호하고 있다.
매년 5~6월경 열리는 세계장미축제와 10~11월에 열리는 아시아 효(孝)중심축제 등 지역자원을 이용한 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도 곡성군만의 자랑이다.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5월에는 폐교부지와 유원지를 활용한 오토캠핑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모두 지역의 유휴자원을 슬기롭게 활용한 사례들이다.
곡성군의 이런 부단한 노력 끝에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해 2010년 50만 명에서 2012년 162만 명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 2011년부터 기차마을 입장을 유료화 하면서 입장료 수입만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자 곡성엑스포 114 팀을 구성, ‘곡성 기차마을 축제 퍼레이드’를 개최해 1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런가 하면 향토음식점과 전통시장 등은 10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곡성군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군은 앞으로 섬진강 기차마을을 수학여행 상품으로 개발하고,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 사업을 한층 발전시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2012년도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중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5호’에 선정돼 국내외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책기자 박이슬(직장인) loinya@naver.com
곡성군청 양병식 지역경제과장이 호탕하게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안전행정부가 개최한 ‘제18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 전국 17개 지역 가운데 최고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철거된 위기에 놓인 폐철로를 유용한 관광자원으로 되돌려놓았다는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섬진강변의 폐철로를 활용, 청정 자연환경을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상품이다. 곡성군은 코레일과 함께 기차마을을 운영하는 한편, 장미공원을 조성하고, 지난해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와의 연계 관광을 추진하는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거될 위기의 폐철로를 활용해 관광산업에 뛰어든 곡성군은 지난 12일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제18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폐철로 위에서 레일바이크를 탄 관광객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곡성군) |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의 기다란 물줄기가 어우러진 전남 곡성군은 주민 대부분이 소규모 농사를 짓는 한적한 농촌마을에 불과했다. 한 때 11만 이상이던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3만 명 수준에 이르게 됐고, 지역경제도 침체 일로를 걷게 되자 철도 이용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렇게 철거될 위기에 놓인 ‘기차’를 테마로 관광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5년부터다.
양병식 곡성군청 지역경제과장은 “옛 곡성역은 1933년부터 1999년까지 60여 년간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열차가 지나던 곳이었는데, 전라선 직선화 사업에 따라 1999년 곡성읍으로 자리를 옮겼다. 곡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옛 곡성역이 철거되는 것이 안타까워 특색 있는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관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05년 4월, 철도청으로부터 곡성~가정 구간을 매입해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폐철로 위를 직접 내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증기기관차는 단시간 내에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곡성군은 2005년 4월, 철도청으로부터 곡성~가정 구간을 매입해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운행 중인 증기기관차의 모습이다. (사진=곡성군청) |
곡성군 침곡에서 가정역까지 5.1㎞ 구간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폐철로 위에서 자전거처럼 시속 15~20㎞의 속도로 페달을 밟아 달리는 관광상품이다. (사진=곡성군청) |
특히, 폐철로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곡성군 침곡에서 가정역까지 5.1㎞ 구간으로 폐철로 위에 레일바이크를 올려 자전거처럼 시속 15~20㎞의 속도로 페달을 밟아 달리는데, 사방으로 뚫린 자연 경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40여 분 정도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하며 가정역에 도착할 수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증기기관차도 옛날 방식 그대로 운행한다. 기적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으면서 출발 소리를 알려준다. 덜컹덜컹 앞뒤로 온몸이 흔들릴 때면 소풍이라도 가는 듯 설레는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폐철로와 함께 1933년 지어진 옛 곡성역사 역시 섬진강 기차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옛 역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지로 이용될 만큼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빼놓지 말고 체험해 봐야하는 1순위가 바로 추억의 ‘증기기관차’ 탑승이다. 전라선 직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시속 30~40㎞로 달리는 이 기차는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곡성군의 또 다른 매력인 ‘곡성세계장미축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5~6월 개최하고 있다. |
꼬불꼬불한 섬진강이 기찻길과 함께 흐르고, 봄과 가을이면 지리산 자락에 이름 모를 들꽃이 만발해 섬진강과 지리산의 경치를 감상하는 데 최고의 적지로 꼽힌다. 덕분에 평일에는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코스로,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나들이코스로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성공비결에 대해 양병식 과장은 “기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갖고 있는 교통수단”이라며 “70여 년동안 전라선 철도를 이용했던 어른들에게는 삶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봐왔던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봄으로써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김 모(60)씨는 “철거될 줄 알았던 곡성역이 이렇게 마을 효자상품이 될 줄 몰랐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어르신들뿐이었는데, 이젠 관광객들이 더 많아져 많게는 하루에 몇 천 명씩 왔다가니 비로소 사람 사는 동네 같다.”고 말했다.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한 기차마을 레일 펜션은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
2011년에는 곡성군의 또 하나의 명물인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도 개장했다. 레일 펜션은 개장하자마자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곡성군청 양병식 지역경제과장은 “기차마을을 다녀간 어린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어느새 다녀간 아이들의 자랑거리가 돼있더라.”며 “개장 전부터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다. 올해 성수기에는 몇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레일펜션은 특히 객실 벽이 편백나무로 이뤄져 있어 산림욕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편백은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많아 심신 안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가진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레일펜션을 선호하고 있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도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사진=곡성군청) |
올해 5월에는 폐교 부지와 유원지를 활용한 오토캠핑장도 개장했다. |
매년 5~6월경 열리는 세계장미축제와 10~11월에 열리는 아시아 효(孝)중심축제 등 지역자원을 이용한 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도 곡성군만의 자랑이다.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5월에는 폐교부지와 유원지를 활용한 오토캠핑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모두 지역의 유휴자원을 슬기롭게 활용한 사례들이다.
곡성군의 이런 부단한 노력 끝에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해 2010년 50만 명에서 2012년 162만 명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또 2011년부터 기차마을 입장을 유료화 하면서 입장료 수입만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자 곡성엑스포 114 팀을 구성, ‘곡성 기차마을 축제 퍼레이드’를 개최해 1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런가 하면 향토음식점과 전통시장 등은 10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곡성군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군은 앞으로 섬진강 기차마을을 수학여행 상품으로 개발하고,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 사업을 한층 발전시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2012년도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중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5호’에 선정돼 국내외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책기자 박이슬(직장인) loiny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