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격정찰헬기대대 5년 만에 한반도로
주한미군 육군항공전력 강화… 공격·안정성 업그레이드
OH-58D 카이오와 헬기(사진) 30대, 병력 380명으로 구성된 미 육군 ‘6기병연대 4공격정찰헬기대대(4-6 Cavalry:4-6공격정찰헬기대대)’가 5년 만에 한반도로 재전개된다.
국방부는 5일 “미국 워싱턴 주 루이스-맥코드 기지에 주둔 중인 4-6 공격정찰헬기대대가 오는 10월 1일 평택 험프리 기지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유사시 한미연합전력의 공중정찰·방호·공격능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4-6 공격정찰헬기대대는 원래 주한미군 소속인 미2사단 항공전투여단 예하로 한국에 주둔하다 2008년 이라크로 이동했다. 이어 2009년 이라크에서 철수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 본토-맥코드 기지에 주둔해 오다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미 육군태평양사령부는 이번 공격헬기대대의 재전개와 관련, “헬기 등 장비는 계속 한국에 남지만, 부대는 9개월 후 순환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관은 “이번 재전개는 미2사단 항공전투여단의 완전성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관은 “이번 전개로 추가적인 비용이나 부지 제공의 필요성은 없으며, 앞으로 한미 양국은 미 공격정찰헬기대대의 한반도 전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H-58D 카이오와는 원래 정찰헬기로 개발된 OH-58을 미 육군 헬기개선사업(AHIP)을 통해 공격능력과 안정성을 강화시켜 정찰은 물론 공격임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시킨 헬기다.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1기 또는 2기를 장착할 수 있어 공중수색정찰이나 경계임무 수행 중 발견한 적 장갑차량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히드라70 로켓 7발 또는 14발, 구경 12.7㎜ 기관총 1문, AIM-92 스팅거 대공미사일도 무장할 수 있어 다양한 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특히 탑재된 탐지·조준장치를 통해 적 표적을 탐지하면 그 정보를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자동으로 전달해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어 아파치 공격헬기와 동시에 운용할 경우 위력이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