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국민리포터’, 이번엔 제천 찍고 춘천으로
바이오박람회·전국기능경기대회장 찾아 현장 느낌 생생히 전달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한방바이오박람회에 왔어요. 슬로푸드경연대회 수상작들을 보니 다 맛보고 싶어집니다”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201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현장. 자연치유힐링푸드 전시관을 관람한 SNS 국민리포터 김나영(44·여)씨는 자신의 트위트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맛깔스런 음식들의 사진과 함께 포스팅(게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 아. 제천에 다녀오셨군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에이핑크도 축하공연 한다는데 가보고 싶어요” “한방음식 맛보고 싶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SNS국민리포터들이 201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마스코트인 박달이와 금봉이를 촬영하고 있다. |
은행알로 무당벌레를 만들어보며 공예체험 행사를 한 페이스북 닉네임 들꽃씨는 “은행알 공예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유료·무료 체험행사를 했습니다. 자연과 한방이 함께하는 치유도시 제천으로 놀러오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들은 트위트 팔로워가 1000명, 페이스북 친구가 200명 이상에 이르는 이용자들 중에서 공모를 통해 ‘SNS 국민리포터’로 선발된 SNS 파워유저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반국민을 대표하는 다양한 계층의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행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민리포터 행사를 마련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왜곡되지 않은 시각으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것.
SNS국민리포터들이 201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현장에서 다양한 한방 체험을 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올해 하반기 탐방행사는 첫날 일정으로 ‘자연과 한방이 함께하는 치유도시 제천!’ 을 구호로 9월 28일 ~ 10월 3일까지 개최되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춘천에서 개최되는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국민리포터들은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 제천 약령시체험, 사상체질감별, 족욕체험 등을 하며, SNS를 통해 전통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특히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마련된 ‘한의학으로 보는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하며 생명의 위대함과 인체의 경이로움 등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블로그 방문객이 하루 3000명에 달하는 김영필(34)씨는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최근 산청한방엑스포에도 다녀왔는데 한방바이오박람회도 한의학의 과학·산업화 과정까지 볼 수 있는 곳” 이라며 “ 블로그에 체험 내용을 올려 사람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 이라고 말했다.
기술강국 이끌 기능인들 축제현장에서 국민들과 소통
지난달 30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서 강원도 선수단들이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이어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해서는 제48회 기능경기대회 개막식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느낌을 국민들에게 전달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우리나라의 기능과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오고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 의미를 되새겼다.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는 유성원(28)씨는 “ 2013년 강원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입니다. 올바른 경기를 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의 손가락 풍선 멋지네요”라고 전송했다.
이들은 다음날 미용과 요리 등 13개 직종의 기능 경기대회가 펼쳐지는 열린경기장(옛 캠프페이지 부지) 현장을 찾았다.
국민리포터들은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는 기능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실시간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전국 기능경기대회 현장에서 대회를 지켜본 SNS 국민리포터들이 포스팅을 하고 있다. |
노미숙(51·여)씨는 페이스북에 “요리부문 경기 시작전의 모습입니다. 실수없이 실력발휘 잘 하시실 바랍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장에서..”라고 올렸다.
피부미용 경기대회를 지켜보던 배수형(25·여)씨는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능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진정한 경쟁력은 산업 기술분야에서 나오고, 창의적인 기술 분야의 기능인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리포터들은 경기를 지켜보며 지난 7월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회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숙련기술인들의 열정과 노력들에 감탄했다.
지난 1일 기능경기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열린경기장(옛 캠프페이지 부지) 현장을 찾은 SNS국민리포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성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홍보과 사무관은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SNS를 통한 국민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일부분이 됐다” 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SNS 국민리포터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국민들에게 전달해 세계최고의 기능강국 면모를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SNS 국민리포터들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오는 16일 개최되는 문화역서울 284행사의 전시와 공연, 체험, 포럼 프로그램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