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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6~12일 세일즈 외교 2막 연다
입력 : 2013-10-04 09:49
조회수 : 1,238회

박 대통령, 6~12일 세일즈 외교 2막 연다

APEC·아세안 3 정상회의 등 참석…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아·태 기업인 1000명에 ‘기업하기 좋은 국가’ 세일즈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6~12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박 대통령 모습.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6~12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박 대통령 모습.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ASEAN) 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오는 6일 출국한다.

이들 다자회의에 이어 박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10~12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해외 방문은 취임 후 미국, 중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어 4번째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3일 이번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우리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개도국간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중견국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지난 9월 G20 및 베트남 국빈방문을 통해 시작한 세일즈 정상외교를 APEC 회원국 정상면담 시 계속함으로써 하반기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특히 “역내 국가 정상들과 주요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소통함으로써 세일즈 또는 동반성장 외교의 제2막을 연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세계 성장의 엔진(Resilient Asia Pacific, Engine of Global Growth) 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내 기업인과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6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해 APEC 최고경영자회의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필두로 제21차 APEC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혁신의 비즈니스가 왜 중요한가(The Business of Innovation : Why Does it Matter)’ 제하 연설을 통해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000여명의 APEC 기업인들에게 우리 정부의 규제개선 및 원칙 있는 정책운용 의지 를 설명하고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여 해외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아태지역내 창조경제 육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정부의 혁신정책을 APEC 기업인들에게 널리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어 정상회의 첫 날인 7일 오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21개국 정상들과 토의를 나눌 계획이다.

주 수석은 “이번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인 아태지역 다자 정상외교무대에 데뷔해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고 자유무역의 창달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APEC 지역의 무역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 자유화 진전을 위해 오는 12월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9차 WTO 각료회의에서 도하 개발아젠다(DDA) 협상 추진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APEC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해 APEC 국가들의 수출입과 경제성장이 저해되지 않도록 APEC의 보호주의 동결 공약의 추가적 연장과 기존 보호주의 조치들의 철회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태평양 도서국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8일 2번째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APEC 연계성 비전’을 주제로 토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APEC의 경제통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APEC 연계성 프레임워크’ ‘인프라투자와 개발 다개년 계획’을 환영하고 민간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향후 10년간 약 8조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APEC 인프라 시장에 우리기업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적극 조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8일 저녁 부르나이에 도착,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먼저 9일 오후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핵심 경제파트너로서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ASEAN과의 협력관계 지속 강화입장을 확인하고 다음날인 10일 개최되는 ASEAN 3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공동체 달성을 위해 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전략적 견지에서 모든 문제를 토의하는데 특히 식량안보,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역내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 참석 정상들과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ASEAN 10개 회원국 정상을 포함한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의 제2위 교역시장이자 제1위 투자대상지, 2위 건설수주시장으로서 우리의 핵심 경제 파트너로 부상한 ASEAN과 교역확대 및 경제협력 확대 강화 기반을 적극 조성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APEC 및 EAS 정상회의 참석 후 10일부터 12일까지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방문은 취임 후 미국, 중국, 베트남에 이은 네 번째 양자 관계 해외 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와 1973년 수교 이래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반으로 향후 40년간 양국이 지향할 새로운 공동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브릭스(BRICs)에 이어 신흥경제권으로 주목받는 ASEAN에 대해 우리가 부여하는 중요성을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

주 수석은 “이번 방문은 신정부의 동반성장 외교, 세일즈 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행보로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이며 호혜적인 경제 협력의 틀로서의 세일즈 외교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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