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 대통령 경찰의 날 기념식 치사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손을 들어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제68회 ‘경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바친 애국경찰관들의 명복을 빕니다.
경찰의 선배로서 늘 뒤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경우회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찰관 여러분,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본부’를 출범하고,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적극 대처해 왔습니다.
그 결과, 범죄 피해가 줄어들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실종아동 지문 사전등록제’확대와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해서 실종아동 발견률을 크게 높인 것은 모범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안보 위해행위와 불법시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면서 흔들림 없이 사회질서를 지켜왔습니다.
과학수사기법을 비롯한 선진 치안 인프라를 수출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성공적인 평화유지활동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저와 우리 국민들은 경찰관 여러분의 이런 노력과 헌신을 굳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
경찰관 여러분!
안전은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이고,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관 여러분의 책무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안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더욱 노력해 주시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치안 안전망’을 보다 강화해서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의 기강을 흔들고,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과 무질서에는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대응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가 자리잡도록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불법 사금융을 비롯해서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치안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치안활동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서 ‘치안강국 대한민국’건설에 앞장서 주기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 여러분이 다른 걱정없이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4천명의 경찰관 증원을 시작으로 5년간 경찰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지름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경찰에 더 큰 신뢰를 보내주시고,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경찰의 조력자가 되어주실 때, 우리의 치안은 더욱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68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과 우리 경찰관들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경찰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국민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