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녹지원서 ‘아리랑’ 공연…박 대통령도 관람
문화계 인사·인근 지역 주민 등 120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아리랑’ 공연에서 출연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아리랑’으로 명명된 이날 공연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축하하고 세계 속 아리랑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관람석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대와 이념, 지역의 벽을 넘어 진정한 국민 화합 및 문화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국악을 비롯한 재즈, 클래식, 힙합,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협연으로 우리의 아리랑이 표현됐다.
이를 위해 문화융성위 위원인 배우 안성기·박정자, 궁중음식 연구가인 한복려 씨, 인간문화재 안숙선·이춘희씨, 가수 아이유, 김재중 및 재즈 가수 웅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씨와 팝핀현준 그리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 등이 참여해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또 한국의 야생화 전시를 비롯 궁중음식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대장금 궁중요리 시연 행사도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 전통음식에 대해 설명을 받고 있다. |
이날 공연에는 문화예술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각계각층 대표, 청와대 이웃주민, 인터넷신청국민 등 1200여 명이 녹지원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 참석한 문화융성위원인 안성기씨는 “박 대통령은 문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 대통령”이라며 “미래에는 문화가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다. 문화가 풍성하고 풍족해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람 인성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또 공연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는 “오늘 이 자리에서 ‘아리랑’을 부를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추운 날 공연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수 김재중도 “많은 분들 앞에서 ‘아리랑’을 부른 게 처음인데 관객들이 다같이 따라불러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