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문화통한 소통·공감 강조…
개막작 ‘숨바꼭질’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시네월드 극장에서 열린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개막작 ‘숨바꼭질’ 관계자 및 양국 문화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손현주 씨, 박 대통령,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부 장관, 감독 허정 씨.(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제8회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영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환담했다.
런던 시내 한복판인 시네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개최된 시사회에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영화 ‘미션’ 등을 제작해 오스카상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한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푸트넘 등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영화제 개막작인 허정 감독, 손현주·문정희·전미선 주연의 ‘숨바꼭질’을 관람했다.
‘숨바꼭질’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등 여러 단편영화제들을 석권해온 허정 감독의 첫 장편 데뷔 작품이다.
최소 제작비(순제작비 25억원, 총제작비 50억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시즌 최고의 수익률(292%, 관객은 560여만명)을 기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한 극장체인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기업(제작사 드림캡쳐/배급사 뉴)의 작품으로서, 작품 자체의 힘만으로 관객들의 호응과 입소문을 얻어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혀오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시네월드 극장에서 열린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극장으로 들어서며 입구에서 기다리던 한류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시사회에 앞서 별도의 장소에 마련된 한·영 문화예술계 인사들과의 환담장소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문화를 통한 소통과 공감 그리고 이를 위한 양국 문화예술인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런던 한국영화제는 영국 한국문화원이 매년 11월에 런던 시내 극장 및 지방 3∼4개 도시에서 2주 내외 기간 동안 감독 및 작가 초청 대담, 한국영화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하는 대표적인 한류홍보 사업이다.
8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시네월드 헤이마켓을 비롯한 런던 주요 2개 극장 및 옥스퍼드 등 3개 지방도시에서 11월 6일∼17일동안 45편의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별시사회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는 한영 문화·창조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영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창조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온 영국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향후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