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카자흐, ‘유라시아 협력’ 중요한 동반자”
아흐메토프 총리 접견…“긴밀한 우호협력관계 지속 발전”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세릭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카자흐스탄 총리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세릭 아흐메토프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관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확대’ 및 ‘상생과 협력의 對중앙아 외교’ 정책과 경협에 있어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9월 G20 계기에 열린 한-카자흐 정상회담에 이어 3개월 만에 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양국간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00억달러 상당의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이행, 2017년 아스타나 EXPO 준비 과정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 등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IT, 첨단 교통기술,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자”며 카자흐 정부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40억달러)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42억달러) ▲잠빌해상광구(28억배럴) 등 대규모 경협프로젝트들의 진전을 평가하면서 향후 원활한 진행을 위해 카자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희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세릭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총리는 “3대 경협프로젝트와 카자흐 산업다변화·현대화 정책 및 국가발전계획 이행 과정에 있어 한국은 주요 파트너이자 지향하는 모델”이라며 “통상 투자 확대와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흐메토프 총리는 카자흐스탄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및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기업 참여 등 협력을 희망했다. 아울러 많은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문화·관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관광분야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카자흐 경협 사무국 설립 및 한시적 근로협정의 조속한 체결도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흐메토프 총리는 적극 공감을 표명했다.
아흐메토프 총리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명의의 방문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2014년에 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다. 박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아흐메토프 총리 접견은 양국간 진행 중인 제반 실질협력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현함으로써 양국간의 협력기조를 공고히하고 상호 협력의 큰 잠재력을 구체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G20 계기 한·카자흐 정상회담 및 11월 한·키르기즈 정상회담에 이어 카자흐스탄 총리 접견을 통해 협력방안을 협의함으로써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 및 중앙아시아와의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는 노력이 더욱 촉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