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중의상, 폴란드를 홀리다
‘Korea Festival 2014’ 개최…폴란드 시민 한복·한식·국악 등 즐겨
지난 21일 폴란드 바르샤바 아그리콜라 공원에서 개최된 한-폴란드 수교 25주년 기념공연 ‘Korea Festival 2014’에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 1만 8000여명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관객들은 창작국악 공연단 소리아의 ‘아라리가 났네’,‘진짜 잔치’ 열창에 환호하고 양국 비보이 공연단 묘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Korea Festival 2014 한국의 날 행사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상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국악공연에 이어 한복과 폴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양국 어린이가 입장하면서 한복패션쇼가 시작됐다. 익선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은 왕과 다채로운 장신구로 치장된 가채머리 모습의 왕비가 등장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이소정 한복명장이 제작한 전통 의상들이 선을 보였으며 박현주 한복산업마케팅연구소장이 무대를 감독했다.
한-폴 수교 25주년을 맞아 ‘Feel Korea, Taste Korea, Discover Korea!’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 공연과 패션쇼 뿐만 아니라 바르샤바 주요 한식당이 참가해 김치, 불고기, 잡채, 전 등 우리 전통 한식의 맛을 소개했으며 대사관도 대추, 밤, 건어물, 전통주와 전통차 등 우리 농수산 식품 전시 및 시식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Korea Festival 2014 행사에서 사물놀이 악기들을체험하고_있는_장면.jpg |
한류문화 체험 코너에서는 사물놀이 악기 체험, K팝 노래방, 태권도 시범, 한국관광사진전, 한국문학 전시 및 판매 프로그램들이 현지인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김홍도의 풍속화 ‘씨름’을 판화로 만들어 한지에 찍어주고 현지인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코너에서는 6000여장의 한지가 바닥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도 행사장에 마케팅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 참석자들을 상대로 제품 체험 행사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날 진행된 이번 양국 수교 25주년 축하 ‘Korea Festival 2014’ 행사에 폴란드시민 약 1만8000 여명이 참석해 우리의 한류 문화를 다양하게 즐김으로써 우리나라가 경제적 강국일 뿐 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전통과 품격이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켰다.
TVP2 국영방송은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과 Korea Festival 2014’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아침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토크 FM 라디오 방송, 폴란드 라디오 24, MY21 인터넷 신문 및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행사 관련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2014.06.25 폴란드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