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광주서 첫 매개모기 확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 표준 일정 맞춰 예방접종 권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광주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된 경우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밀도가 높은 상황 등에서는 경보가 재발령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
지난해 일본 뇌염 주의보는 2014년 4월 21일 내려졌다. 올해 일본 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약 2주 정도 이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광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0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된 광주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은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혈액내로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열을 동반하거나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긴 옷을 착용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문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질병매개곤충과 043-719-6810/8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