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농수산업, 미래 성장엔진이자 대박 산업”
4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M&A·스톡옵션 활성화 획기적 대책 마련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농어촌이 고령화·인력부족·시장개방 등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면서 “농식품부·해수부 공무원들도 농수산업이 우리의 ‘미래성장엔진’이자 ‘대박 산업’이라는 확신과 열정을 갖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농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등 2개 과제의 각 부처별 상반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에 정책성과를 조기에 거두기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농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등 2개 과제에 대해 점검·토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회의는 농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 등 과제 소관부처 장관, 청와대 관계 수석, 부처의 담당 실장·국장·과장 등 실무 간부까지 참석한 가운데 장관 보고 후 자유토론 방식으로 2시간 50분간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개방시대를 맞아 농수산업을 ICT 등 첨단과학기술로 융합해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속에서 길을 찾는 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수산업은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기초산업이며, 식품산업이 IT보다 더 유망한 시장인 만큼 모두가 열정과 의지를 갖고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식품부·해수부는 ‘농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주요 성과로 농식품부는 ▲올해 스마트팜 보급(시설원예 350ha 목표 중 253ha) ▲창조마을 9개소 조성(6일 KT 청학동 창조마을 발대식) ▲6차산업 창업확대 계획 등을, 해수부는 ▲바이오플락양식·스마트염전 등 수산 분야 ICT활용 ▲수산식품수출 국가통합 브랜드(K-Fish) 개발 등 수출 확대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를 들은 박 대통령은 농수산업분야에 ICT보급을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련기관들과 거미줄 같은 창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두번째 보고안건인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과 관련, “전국 17개 지역마다 특색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드는 일이 마무리 돼 감에 따라 앞으로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과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혁신센터가 잘 정착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혁신 거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각 부처 및 지역사업을 연계해 창업·성장 단계별로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긴밀한 연계·협력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창업기업의 원활한 회수(Exit)를 통해 창업에서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민간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우수인력이 창업·벤처기업으로 몰려들도록 M&A 시장 및 스톡옵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미래부는 주요 성과로 전 국민의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4개 지역에 설치해 199개 기업을 보육하고 4511명에게 집중 멘토링을 제공해 총 235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또한 기술창업 기반 확대를 통해 3535명의 기술창업자를 육성하고 100개 연구소기업을 운영 중이며 기술창업 해외법인 설립(83개 기업, 누계) 및 글로벌 투자유치(794억원, 누계)를 확대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벤처펀드 신규투자(5월까지 7826억원)가 전년 동기(5600억원) 대비 40% 증가하고 코스닥 지수가 7년 만에 700선을 돌파(6월 30일 760.67)하는 등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