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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ICT…‘스마트 팜’ 확산 속도 높인다
입력 : 2015-10-14 09:03
조회수 : 1,276회

농업+ICT…‘스마트 팜’ 확산 속도 높인다

2017년까지 스마트 온실 4000ha, 축사 700호 육성
저비용·고효율 한국형 스마트 팜 개발 보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스마트 팜 확산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장보급 초기단계에 있는 스마트 팜 사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관련 투자와 인프라를 확충해 스마트 팜의 확산속도를 가속화하고 향후 수출산업으로까지 성장토록 하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
스마트 팜은 ICT를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농장으로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기존 관리방식보다 덜 투입하고도 생산성과 품질향상이 가능하다.
ICT 융복합 우수 사례
대책에 따르면 먼저 시설원예, 축산, 노지 등 각 분야별 특성을 감안해 스마트 팜의 현장 확산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원예분야는 시설현대화와 연계해 2017년까지 현대화된 온실면적(1만 500ha)의 40% 수준인 4000ha를 스마트 온실로 업그레이드한다.
축산은 지난해 양돈을 시작으로 올해 양계 등 단계적으로 스마트 팜 적용대상 축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젖소·한우 등 대가축의 생산성 향상에 핵심이 되는 로봇착유기·자동포유기 등을 일괄지원하는 스마트 축사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축산분야 전업농의 10% 수준인 700호까지 스마트 축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보급 초기단계인 노지의 스마트팜 사업화는 규모화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병충해 예찰과 관수제어 장비를 보급한다. 비료, 농약 등 생산요소를 적기·적량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가뭄에도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2017년까지 규모화 농가의 25% 수준인 600여 농가까지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출재배단지에 ICT 융복합 첨단온실을 신규로 지원하는 등 예산지원을 강화(올해 246억원→내년 454억원)하고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해 주산지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팜을 우선 보급한다.
국내 제품의 상용화 수준이 낮아 고가의 외국산 제품 점유율이 높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비용·고효율 한국형 스마트 팜 모델 개발과 보급에도 나선다.
참외, 수박 재배용 단동간편형 스마트 온실모델은 올해 6월 개발이 완료돼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실증시험 중 이다. 딸기·오이 등에 적합한 연동복합형은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토마토 등에 적합한 수출첨단형은 내년까지 모델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팜 전문인력 육성, 농가 실습교육과 사후관리 강화 등 스마트 팜 운영농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도 강화한다.
2017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농업 생산성을 가진 ICT 전문 농업인 8000명, 농진청·도농업기술원·시군기술센터 등 현장밀착형 스마트 팜 지도인력 200명, 전문 컨설턴트 120명을 적극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스마트 팜 기자재와 농업용 ICT 기기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R&D부터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ICT기업을 대상으로 기획단계부터 현장애로 해소 중심의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 R&D지원을 올해 86억원에서 내년 149억원으로 늘려 관련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스마트 팜의 신속한 현장 확산과 시장 확대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ICT 연관산업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 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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