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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재난안전 전문 인터넷 방송 ‘안전韓-TV’
입력 : 2015-12-23 09:43
조회수 : 1,378회

국내 유일 재난안전 전문 인터넷 방송 ‘안전韓-TV’

모바일 기반으로 개편…350여개 계절·유형·생애주기별 재난안전 콘텐츠
관련 교육 필요한 모든 곳에 허브 역할 해내는 것 최종 목표
    
갑자기 앞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건물이 붕괴돼 잔해에 깔린 경우 구조요청 할 수 있는 방법은요? 이 질문에 선뜻 명확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안전韓-TV(이하 안전한TV)’를 방문해보자. 
“안전한TV(tv.mpss.go.kr)는 우리 생활 곳곳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예방 수칙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할 때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김승민 안전한TV PD의 설명이 이어진다.
김승민 안전한TV CP(총괄프로듀서).
김승민 안전한TV PD.
안전한TV는 국민안전처가 만드는 국내 유일 재난안전 전문 인터넷 방송이다. 지난 11월 2일 대대적 개편을 거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안전한TV 명칭은 국민안전처 SNS를 통한 국민들의 응모로 결정했습니다.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운영하는 방송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지요.”
기존에도 소방방재청 시절의 NEMA TV라는 안전방송이 있었고 지난해 12월 안전처가 출범하면서 안전방송이 있기는 했었지만 안전한TV는 그 와는 많이 다르다.
과연 김승민 PD의 설명대로 개편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 바뀌었다. 
“스마트폰 등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방송 사이트는 모바일 기반으로 개편했습니다.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축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고요.”
가지고 있던 콘텐츠를 전부 취합해서 새롭게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계절(봄·여름·가을·겨울), 유형(자연재난·사회재난·생활안전 등), 생애주기별(유아·청소년·성인·노인 등)로 재난을 구분해 콘텐츠를 분류했다.
안전한TV 홈페이지 화면. 시기별로 알아둬야 할 정보들이 메인화면에 나와 있다.
안전한TV 홈페이지 화면. 시기별로 알아둬야 할 정보들이 메인화면에 나와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단장한 안전한TV 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형태의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다.
모 방송국의 퀴즈프로그램을 모티브로 국민이 있는 곳을 찾아가 안전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인 ‘도전 안전벨’, 비상상황시 올바른 행동요령을 재미있고 우스꽝스럽게 구성한 ‘이렇게 하는거다 짜샤’,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그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법과 소개되지 않은 행동요령 등을 알려주는 ‘이럴 땐 이렇게’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하는거다 짜샤’의 한 장면.
‘이렇게 하는거다 짜샤’의 한 장면.

물론 국민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과 해경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감성콘텐츠도 있다. 도서지역 1인 소방관의 활약상을 담은 ‘1인 소방지역대’, 현장서 인명을 구조하는 등의 활동 중 순직한 관계자들의 모습을 회고하는 ‘잊지 않겠습니다’ 등이 그것이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서비스 중인 영상은 350여편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생한 영상을 담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추석 즈음이면 뱀, 벌, 예초기 3대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든요. 3대 사고의 행동요령을 촬영하다가 실제로 카메라 맨이 벌에 쏘이기도 했어요. 재난행동요령을 촬영하러 갔는데 우리가 재난에 처한 셈이죠.” 김 PD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응급상황에 처했던 당시에는 무척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성대 사무관.
김성대 사무관.
안전한TV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대 사무관은 “지난 2004년 28만명이 사망한 태국 쓰나미 사태때 10살의 틸리 스미스가 학교에서 배운 쓰나미 요령으로 100여명의 관광객을 구출한 것처럼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따라서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안전한TV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무관은 “딱딱한 재난 안전 상식과 정보들을 부드럽게 풀기위해 온라인 이슈나 최근의 트렌드 등을 많이 반영한다“며 “같은 정보라도 지루하지 않게, 신선하게,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안전한TV는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테러와 같은 신종재난이나 특수재난,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한 콘텐츠 기획·발굴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승민 PD다.
“교육방송이 시청률을 목적으로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듯 안전한TV도 관심사나 이슈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김성대 사무관은 재난안전분야 하면 안전한TV가 떠오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는 유치원과 학교 등 재난안전 교육이 필요한 곳에 도서관과 같은 허브 역할을 해내는 것이죠. 재난안전과 관련한 영상은 전부 갖추고 이와 관련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안전한TV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촬영해 온 영상물 편집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안전한TV의 편집실.
촬영해 온 영상물 편집이 한창 진행 중인 안전한TV의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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