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까지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2인자로 불리던 김 대표는 이만희(85) 교주의 내연녀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3년에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별장에서 이만희 교주와 반바지 차림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주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포교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2인자 자리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는 “신천지 위장봉사단체 만남의 대표를 맡기도 했던 김 대표가 평화운동과 봉사활동을 앞세워 유력 인사를 꾸준히 접촉해 왔다”면서 “이만희 교주가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 직접 만났듯 신천지는 영향력 확대와 대외적 과시, 내부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가 내부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는데도 그의 동영상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정치권 줄대기와 신천지 내부 투쟁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유튜브 동영상이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신천지 고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김 대표의 홍보영상이 문제가 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김 대표는 현재 신천지에서 활동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활동한 것인지 모르지만 신천지와 반 사무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유튜브 영상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발췌: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