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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특보’영부인 김정숙, 밝고 활달한 모습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입력 : 2017-05-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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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박근혜 정부 4년간 빈자리였던 영부인 역할을 맡게 된 김정숙 여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대학교 1학년 때 평소 알고 지내던 학교 선배의 소개로 같은 학교 법대에 다니던 문 대통령을 소개받았다.

당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성의 없어 보이는 첫 만남 차림새에 마음이 상하면서, 두 사람은 곧바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학내 유신반대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문 대통령을 김 여사가 발견해 간호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7년의 연애기간 구치소 두 번을 다녀오고 강제징집돼 특전사에 배치됐던 문 대통령을 기다렸으며 고시 공부를 위해 절에 들어갔던 문 대통령을 도왔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한 후 1981년 결혼했다.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 여사는 다소 차분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문 대통령과는 달리 밝고 활달한 모습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마음을 돌린 호남을 대신 종횡무진해 ‘호남특보’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주류·비주류 의원들 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내홍에 휩싸였을 때 김 여사는 직접 최고위원들을 자택으로 초대해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샴페인 선물에 손편지까지 써서 건네면서 남편을 적극 내조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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