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강력한 대북제재·압박 일관되게 유지·강화돼야”
한·미 양국은 20일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앞으로도 일관되게 유지·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성과있게 시작된 것으로 평가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과 앤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
양국은 이날 서울에서 북한 관련 제2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갖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협의는 우리 측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 측에서는 앤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압박 이행을 포함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공조강화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미·일·EU 등의 독자제재 조치가 안보리 결의 이행을 보강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고위급 전략협의를 통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정책에 대한 전략적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관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시작됐고 1차 회의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