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한류’…2021년까지 외국인환자 80만명 유치
복지부, ‘제1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 확정
정부가 의료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5년간(2017~2021년) 의료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유치, 글로벨 헬스케어 인력 지원 등 의료한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제1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저렴한 진료비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등으로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일본 정부는 2013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중국 정부도 2020년까지 건강서비스 산업 규모를 1조 20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위클리공감) |
이번 종합계획은 ‘의료한류를 창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라는 비전 아래 2021년까지 의료기관 211개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5대 중점전략과 18개 주요과제, 5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5대 중점전략은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지역 특화전략 ▲글로벌 역량강화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로 결정됐다.
복지부는 병원·제약플랜트 등 중대형 프로젝트 해외수주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에 전문 국제입찰팀을 운영하고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상품, 인센티브 의료관광 등 유치 상품을 확대하고 우수 유치 의료기관 대상 평가·지정제도 실시, 유치 수수료율 고시·관리 등에도 나선다.
중국 의료특구 진출지원과 한류 컨텐츠 접목이 강화되고 중동 한국형 병원모델 진출 확산 및 중동환자 체류여건 개선, 러시아 공공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참여, 중남미 지사 신설 등도 추진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의료통역 인력 양성교육과 의료통역 능력검정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 의료인을 위한 국제의료연수센터 설립 등 외국 의료인연수도 활성화한다.
한국의료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우수사례 발굴·홍보, 글로벌 거점병원 선정 등도 이번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매년 세부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실적을 관리, 평가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종합계획을 토대로 한국의료의 장점과 기회를 최대화하고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민간분야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진다면 우리 의료서비스 산업이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해외의료사업과 044-202-2981/2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