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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석굴암 등 한국 문화 실린다
입력 : 2017-07-28 13:25
조회수 : 1,811회

 

2018년 출판되는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석굴암을 비롯해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정치·경제적 발전에 대한 내용이 실린다.

웨이즈 오브 더 월드는 미국 4대 교과서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맥밀란(Macmillan)의 자회사 베드포드 세인트 마틴(Bedford-St. Martins)이 발간하는 고등학생용 교과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내용만 실렸는데 내년에 나오는 개정 교과서에는 현대 한국의 정치·경제와 관련된 2쪽 분량의 서술이 들어가고, 석굴암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독창적인 문화에 대한 내용도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서상의 동해(東海) 표기 역시 이전에는 일본해였지만 2018년부터 동해·일본해 병기로 바뀐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미 사회과 교육자협회'(NCSS)의 테리 체리(Terry Cherry)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바로알리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고자 외국 교과서에 실린 우리나라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 관련 내용을 늘리는 사업이다.

간담회를 여는 NCSS는 미국 50개주(州) 정규학교의 사회과 전문가와 교육행정가, 현직교사 등 교육 관계자 3천여명이 소속된 단체다.

소속 교원들은 각종 학술활동과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웨이즈 오브 더 월드를 집필하는 스트레이어 교수 등도 NCSS에 소속돼 있다.

교육부와 한중연은 NCSS와 미국 내 한국바로알리기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NCSS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21세기 세계사 맥락에서의 한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테리 체리 NCSS 회장은 "국가 간 연결고리로 작동하는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과 문화적 독창성이 널리 알려져 세계인이 한국을 바르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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